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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08.31

항상 고민이야 (긴글주의)

남자친구가 날 진짜 좋아하는거같긴하거든 행동이나 배려하는거나 마음이런거..
근데 연락이 너무 힘들어 ㅠ 오래사겨서 할말이 별로 없는건지.. 난 하루에 30분이라도 쭉 이어서 안끊기거 얘기를 하고싶은데 남친답장이 늦어서 자꾸 끊겨.
대화나눌 분위기를 잡거나 질문같은걸 던져도 답장이 늦으니까 얘기가 이어지질않아
그리고 난 뭐하냐고 자주물어보는데 남친은 별로 궁금하지않나봐.

또 만나는 횟수도 학기중에 한달에 한두번인데 이번에 방학했는데 2,3번밖에 안만난거같아.
나는 몸이 좀 아파서 만나는게 어렵긴 했고
남친은 바빠서 그랬다는데 뭐 나 아팠던건 어쩔수없지만 솔직히 주2회 2시간 과외하고 주3회 2시간 비대면으로 뭐 배우는거 이게 주활동인데 이걸로 바쁘다고 하고 안만나는게 난 좀 이해가 어렵다. 못만날정도로 바쁜가 싶은거지..

그리고 하루 일하거나 체력쓴일 있으면 무조건 다음날 쉬고싶어해서 안만나. 피곤하거나 힘들다고 바로전날이나 당일에 다음에 만나야될거같다고 해서 김빠진적도 몇번 있어.
그래서 이거랑 관련해서 남친이랑 얘기해본적도 있는데 남친이 날 만나면 에너지가 충전되기보다는 점점 닳는대.. 그래서 그런지 남친이 먼저 만나자고 한적 솔직히 몇번이나 있었는지 모르겠어.
난 바빠도 시간내서 만날거같은데 남자친구는 아닌가봐.
사람마다 다른건가 싶다가도 이럴때마다 정말 날 좋아하는건지 모르겠어.
아 참고로 장거리긴해. 만나려면 서로 한시간반씩 걸려.

아무튼 이런 이유로 남친이 날 좋아하는지 솔직히 모르겠어.. 보고싶어하는거 같질 않으니까..
연애초반에도 난 자주만나고싶어하고 남친은 아니었어서 그걸로 자주 다퉜는데 그뒤론 그냥 내가 참고 이해하거든 근데 계속 이러고 , 만나는 텀도 갈수록 길어지는 느낌이라 좀 그래..

남친 사귀면서도 계속계속 혼자 고민이고 숙제인거같아 답답하고.. 내가 이상한건지 아님 다른커플도 이런건지 모르겠고.. 첫연애라 더 그런거같아 친한친구중에ㅜ연애하는애도 없어서 물어볼 사람도 없다
남친 만나면 좋고 편안하고 정말 좋은사람이고 날 이렇게까지 생각해주는 사람도 없는데 저런문제들때문에 혼자 헤어짐을 솔직히 수백번도 생각해봤지만 헤어지기는 싫어.. 너무힘들다 그냥 남친이 나랑 좀 비슷했으면 좋겠어 날 좀 보고싶어하고 먼저 만나자하고....

갈수록 지치는거같다 힘빠지고 ..
연애가 좋아야하는데 힘드네 아무래도 생각이 많이들다보니까 이런 고민때문에 스트레스도 받는거같아

다른커플들은 어떤지 나같은 사람 있는지 궁금하고 뭐라도 말해주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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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나두 비슷해 장거리고 편도2시간 거리라 만나려면 시간도 아예 하루를 빼야하고...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만나기가 쉽지 않더라고ㅠ... 지금 2달 넘게 못만나고 있어ㅋ큐ㅠ 매일 전화하구 이럴 때는 좋아해주는 티는 나는데 톡 텀은 짧을 땐 짧을 땐 2시간~3시간 이럴 때도 많아... 근데 나는 내가 연락이나 이런 거에 집착하는 편이 아니라 그냥 넘어가는 것 같아ㅋㅋㅜ 이건 자기랑 성향차이라 뭐라고 말을 못 하겠네... 하루에 세네번 정도? 톡하는 것 같아(각자ㅋㅋ...) 이건 근데 썸일 때도 그랬고.. 그냥 연락하기 힘들어하는? 성향인 사람이 있는 거 같어

    2023.08.31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는데, 결국 가장 큰 이유는 남친이 사람의 소중함을 아직 잘 모르는 거. 일단 기본적인 에너지 자체가 적은데다가 가족이나 친구들만으로 너무 충분히 감정적 만족을 얻고 있다면 사람 귀한거 모를 수 있어. 그러다 깊은 관계였던 사람이 하나 사라지면 그때서야 맘 급해지는거지... 자기가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지금 남친은 연애가 필요없는 사람인거야. 근데 굳이굳이 +a로 연애를 하고 있으니 그만큼 우선순위가 뒤로 밀리는거지... 서로 한시간반정도가 뭐 그렇게 장거리도 아닌데...

    2023.08.31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좋아하는 마음은 아마 진심이겠지만, 그것만으로 연애가 성립하지 않거든. 서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돈 시간 정성을 쏟아야 되잖아. 근데 남친같은 경우는 노력하고 싶어도 노력할 수가 없는거야. 사람이 필요가 안 느껴지는 일에 노력해봤자 얼마나 노력을 할 수 있겠어? 애인을 만나면 즐겁지만, 애인이 없어도 이미 주변에 감정적 만족을 줄 사람이 충분히 넘치게 많으니까 소중한 줄 모르는거야. 나는 그냥 관두는 거 추천해. 저건 자기가 나이 먹으면서 깨닫지 않는 이상 평생 저런식으로 연애할 거 뻔하거든.

      2023.08.31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근데 연락은 진짜 매번..같은이유로 싸우기마련이라 서로 합의점을 만들어서 계속해서 신경쓰는거 말고는...없는듯.. 합의점 못찾으면 결국 둘이 안맞는거고 본문에 있는 갈등은 정말 사귀는 내내 그걸로 싸울거라 해결안되면 그냥 빨리 헤어지는게 서로 좋을거야 특히 자기는 본문내용때문에 마음을 신뢰하지 못하는 상황이니까 심적으로 진짜 많이 병들거임...

    2023.09.01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누가 나쁘다보다 안맞는거고 못맞추면 그냥 견디지말고 헤어지는게 나을거같음.. 진짜 친구라고 생각하고 쓰는거고 보니까 남친이 귀찮아서 그런건 아닌거같고 진짜 그냥 타고난 성향같거든 둘 다.. 근데 하필 가장 맞추기 힘든점이 다른거같아서 저렇게 완전 극적으로 다른거면 마음과 노력으로 맞춘다고해도 빠르게 고갈될거라.. 서로 자기 성향을 바꿔줄 사람인지 확인하던지 아니면 그만두던지 해야할거같음

      2023.09.01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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