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들 지금 내 맘을 모르겠는데 좀 도와줄래..
지금까지 2년 정도 만났고
내가 지금껏 남자친구를 만나는 이유는
난 원래 내가 좋아하는 사람 만나자 주의 였는데
나 좋아해주는 사람 만나면서 안정감있고 사랑받는 기분이 좋았어
그런데 좀 급하게 만나게 돼서 안 맞는 부분이 대부분이라는걸 만나면서 알게됐지만
난 그마저도 정이 들어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잘 지내자 라는 생각으로 만나고 있었는데
군대를 간 남자친구가 충동적으로 자기 감정에 휩쓸려서 생각 충분히 안해보고
여태 일병때 한 번, 상병때 한 번
총 두번의 이별통보를 하고 다시 잡는 그런,,내 딴에서는
관계에서의 신뢰를 깨뜨리는 짓을 했어
걔의 이별통보 사유는 사랑해서 헤어지자 그랬었어
근데 솔직히 나는 그것도 잘 이해가 안되거든..
이해라도 되면 뭔가 마음이 좀 나았을텐데
난 차이고 나 슬플거 다 슬픈 후에 걔가 다시 잡는게 두번씩이나 반복되니까 뭔가 미래가 전보다 안그려지는데
두번째 재회가 비교적 최근이라서 그런걸까.. 아니면
정말 이 사람이랑 앞으로 만나고 싶지 않은걸까
그동안 오래 만나기도 했고 사람 자체는 괜찮은 사람이라 다시 만나고 있는 중인데 뭐랄까 마음이 이상해
싫지는 않은데 그 이후론 같이 있으면 즐겁지가 않아
돈쓰는것도 뭔가 나한테 더 투자하고 싶어져
첫 장기연애라 이게 권태기인건지 아니면 끝인건지 모르겠어
💦💦
끝인 거 같아ㅠ 이미 신뢰는 무너졌고 그 사람의 태도 때문에 실망까지 했으니.. 그사람한테 쓰는게 아깝다는 생각 드는 정도면 끝 아닐까?
근데 끝이라고 생각했을땐 슬픈데 원래 얼마나 사랑하느냐랑은 상관없이 끝은 다 슬픈가..?
음.. 그 사람이 미운게 아니라서 아쉬운 마음 아닐까? 함께한 추억이 있고 정이 들었으니까.. 그치만 연애 관계라는 틀 안에서 상대방을 생각해 봤을 때 사랑이 아니라면 정리를 해야할 수도 있을 거 같아. 권태기인지 모르겠으면 그냥 이 상태로 관계를 좀 더 이어나가봐도 괜찮지 않을까? 어떨땐 또 좋아졌다가 어떨땐 또 지금처럼 권태롭길 반복하며 시간을 보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것같아. 그런 과정을 몇번 겪다보면 헤어져야겟다고 맘이 설 수도 있고, 그정도는 아니라 그냥 쭉 이어 나갈수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