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 내 마음이 왜 이럴까..?
난 조언이 필요할 것 같아 자기들이 읽고 생각을 말해줬으면 좋겠다

난 21 남친 23 사귄지는 200일이 좀 넘었어
초반엔 내가 부담스러움을 느낄 정도로 (부담스럽다고 말 한 적은 없어) 남자친구가 날 좋아하는게 보였어

엄청 사소한 거에도 서운해하고 예쁘게 쳐다보고 그런 것들?
근데 지금은 많이 편해졌지 나도 사랑이 커졌고

내가 요즘 서운한걸 많이 느껴서 그런거에 대해 얘기 하다가 내가 오빠를 너무 많이 좋아하나보다 이런 식의 얘기를 했었거든. 그때 남자친구가
자기도 내가 처음보다 자기를 더 좋아하는걸 느낀다고
본인도 변함없이 날 사랑한다고 말을 해줬거든

그런데 왜 자꾸 남친이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까..? 남친은 여전히 사소한거에 서운해하고 내가 기분이 안좋아보이면 좋게 해주려고 노력해
돈을 더 쓰려고 하고 스킨쉽도 계속 매일 하고싶어해

중간고사 때문에 미뤄뒀던 200일 데이트를 내일 하려고 했어.
남자친구가 가고싶었던 뷔페를 가기로 했는데
내일 뭐 입을까 얘기를 하는데
트레이닝 반바지 얘기하더라.. 내가 좀 꾸미고 간다고 하니까 안입을 것 같긴해 일단!

그리고 집 와서 카톡하는데 남자친구는 뭐 입을지 아직도 안정했었거든 계속 얘기하는데 처음엔 갑자기 반바지에 나시..ㅋㅋㅋㅋ
나시? 하니까 별로냐고 물어보더라
장난치지말라고 웃으니까 그냥 넘어갔어
특별이 장난이었다 진심이다 이런 말 없이...
이건 그냥 장난으로 생각하고 싶은데 왜 한 편으로는 기분이 안좋을까

그리고 계속 얘기하는데 내가 입을 옷 말해주니까
청치마? 덥지 않을까
저녁엔 반팔 춥지 않을까? 이런식으로 예쁘겠다 좋다 이런 말 보다 부정적으로 먼저 다가오니까...
걱정일거 아는데 처음부터 저런 말 하니까 좀 속상하더라 앞에 일이 있어서 그렇게 느낀건지..
그리고 내일 정하겠다고 귀찮다고 그러는거야..

집에서 쉬고싶은거 아니냐니까
그건 아니징
뷔페 갈거야!
자기랑 같이!

이렇게 얘기했어
나랑 공부만 하다가 오랜만에 데이트고
심지어 200일 기념 데이트인데 각자 선물했던 신발 신고 만나기로 한건데
나만 진심인가 나만 만나고 싶나 이런 생각이 자꾸 들어

오늘 일은 이 정돈데 요즘 자꾸 남자친구가 식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애정표현엔 문제가 없는데 나랑 있는데 휴대폰보고(인스타, 유튜브 쇼츠. 보면서 나도 보여줌) 난 어딜 가든 대화 좀 하면서 가고 싶은데 버스타면, 뭐 어디 기다리면 무조건 그냥 같이 게임하자 그러고
이런 행동들에서 조금씩 서운하다..

남친이 나한테 식은게 맞을까 ..?
얘기를 해보는게 필요한 부분이면 내일 만나서 얘기할까 싶은데 모처럼 만나서 재밌게 놀건데
이런 말 하면 하루를 망치게 될까봐 못 말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