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
자기들은 좋은 의견을 내줄 것 같아서 글을 써.
나랑 남자친구는 20대 극초반이고 이제 사귄지 200일이야.
짧으면 짧은 기간이지만 알콩달콩한 듯 장난도 많이 치면서 편하게 연애하고 있어
근데 오늘 문득 옛날 카톡을 우연히 돌아보게 됐는데
사귄지 극 초반! 한 달도 안됐을 때 말투를 보니까
남자친구도 나도 애정표현이 가득하고 말투에 사랑이 뚝뚝 묻어나더라
지금도 사랑한단 말이나 스킨십 다정한 말 많이 하지만 이걸 보니 느낌이 이상해졌어
약간 지금의 편하고 친구같은 다정함, 달달함과 초반의 그 수줍고 설레는 달달함이 다르잖아?
이런 설렘도 느끼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남자친구도 같이 느꼈으면 좋겠는데 오글거린다고 초반 카톡을 절대 안봐..
근데 초반에 설렜다가 지금처럼 편해진게 안 사랑하는건 아니잖아? 근데 남친이 그 때처럼 좀 더 설레게 다정해줬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도 드넹..
이렇게 편하게 연애하는 것도 사랑하고 그런 방식의 차이인거겠지??
남친도 나도 첫 연애야..
난 시발 연애도 못하고있는데 이 글 보니깐 벽 3번치고싶네................
그러쿠나...!!!정이 쌓여서 오는 이런 편안함인걸까? 근데 얘기하다가 문득 00이가 너무 좋다고 얘기해주는 초반 보니까 지금도 그러고 싶은 마음이 들어ㅠㅜ 편안함을 그대러 받아들여야하는걸까??
나 고1때부터 사귄 남자애있는데 걔랑 3년가다가 너무 편안하고 친구같아서 설레는거 없어서 헤어져야지하다가 존나 후회햇다시팔진짜로 울명서 성인되어서도 드라마보다가 걔 생각나고 울었다..그때 당시 힘들기도했지만.....걔만큼 편안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거에 존나 감사해야했난데...그런사람 없었는데 지금도 없지마느.....하 시이팔 받아들여...
완전 오래 사귀었네.. 경험담 고마어 자기..
사랑 방식의 차이지만 사랑도 결국 언어로 전해지는 게 크잖아? 나도 다정함으로 설레보고 싶다고 말해보는 것도 좋은 거 같아
응응 헤어진것도 아닌데 늦지 않앗지!
ㅡ아예 안하고 체념하는 거랑 해보고 아 안되네 하며 인정하는 거는 다르자나
말은 한 번 해볼게!!ㅎㅎ고마어 자기
지금 그때처럼 군다고 그때의 감정이 나오진 않을 거야 아마 이미 둘의 관계는 변화했고 그 변화는 호르몬에 의한 거라서 그때와 같은 것을 기대하면 자기의 실망만 커져서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기 쉬워 처음에는 도파민이고 그 이후에 관계가 어느 정도 안정기에 돌입하면 세로토닌이랑 옥시토신이 나와 근데 도파민은 알다시피 중독을 불러일으키는 호르몬이라서 그 설렘을 찾다가 사람들이 더 큰 자극에 매달리다 바람도 피우게 돼 안정감과 편안함이 주는 기쁨을 더 만끽하고 누릴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아마 첫 연애라서 더 그럴 수도 있어 초반의 설렘이 강렬했을 테니까 근데 그거 정말 큰 착각이야
오...그렇구나 초반의 이미지를 바라고 얘기했다가 괜히 더 상처받고 실망하게 될 수도 있겠다!!! 이 편안함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편안하게 사랑하는 법을 더 누려야겠네ㅎㅎ 고마워!
내가 자기 남자친구 비슷한 성향인데 요즘은 카톡에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사랑해야ㅋㅋㅋ
우리도 맨날 사랑해 그러고 있긴한데ㅋㅋㅋ초반의 서로 좋아 죽겠는 표현은 안하니까 킼ㅋㅋㅋ
부러우면 지는건데 😭😭 내가 졌답 헤헤 😆😆😆
첫연애인것도 부럽고 그냥 이제는 약간 안정감 단계? 인거같아..! 나는 일단 1달 카톡하고 잠수탄애도 많았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