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그치.. 근데 톡으로라도 왜 우냐 괜찮냐는 말 한 마디도 없는 게 너무 서운하네

원인 미상이라니까 같이 내일 이유를 찾아봐야겠다 생각한걸수도...? 자기가 생각하는 그런 맘은 절대 아닐거야 당연히 걱정되고 여러 생각 다 들지만 당장은 해줄 수 있는 게 없으니 입밖으로 굳이 꺼내지 않는 것일 수도 있어 괜히 상처나 부담 주게 될까봐..

저 짧은 순간에 그렇게까지 깊게 생각했다는 생각은 안 들지만.. 자기 말 들으니까 위로가 된다! 고마워

ㅎㅎ인정..

자기 머리도 아플텐데 언능 자용 내가 대신 공감해죾고 위로해저께!!! 자기 힘들었겠어 고생많았구 푹 쉬엉!❤️❤️

응 그생각도 안한 건 아닌데.. 위로를 받으려면 내가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다 설명해야 하고 그거 자체가 나도 상대방도 부담일 것 같다고 생각했어 부모님한테나 제일 친한 친구한테 얘기하면서 매번 울었거든.. 하하 저 문자 보내면서도 듣고 싶었던 말이 있었던 건 아니긴 해.. 그냥 계속 울고 있는 상태라 그런 생각을 할 경황도 없었구 근데 막상 저렇게만 오니까 걱정도 안 되나? 싶었던 것 같아 자기 말처럼 내가 약속 취소한 건 맞으니까 충분히 상황 설명하면서 미안하다고 한 거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내일 다시 미안하다고 해야지..

차라리 설명하는게 계속 울었다고 얘기하는 것보다 덜 막연하고 나을 것 같아. 자기가 힘들다고 말하면 당연히 걱정이 되지. 근데 구체적인 내용이 없으면 상투적인 위로 밖에 못하잖아. 근데 자기가 보낸 문자에서 느껴지는 의도가 위로받고 싶어 보다는 나 지금 힘든 상황이니까 잠시 멀어져 있고 싶어로 느껴져..! 내가 이상한건가ㅠㅠ

아아 자기가 이해한 것도 맞아! 보낸 의도가 위로를 받고 싶다는 건 아니지 같이 있으면 둘 다 힘들 것 같으니까 근데 저런 내용을 보면 반사적으로 위로가 나오지 않나? 라고 생각했어 자기 말대로 당연히 걱정이 되는데 어떻게 걱정된다는 말 한 마디가 없어..? 이런 느낌!! 그리고 상대가 술 마시고 정신도 없는 상태니까 톡으로 구구절절 얘기하기엔 과하다고 판단한 거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