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폭식환자의 -10kg 다이어트 현재진행형 썰^^
다들 다이어트 썰이 깜찍하다 우리 자기들😘

일단 나는 우울증 때문에 학교 다녔다, 쉬었다, 입원했다, 다른 학교 또 갔다가, 다시 쉬고.. 얼렁뚱땅 살고 있어
그러면서 스트레스 때문에 야식도 많이 먹고, 감정기복이나 약 바뀌고 하면 가만히 누워있고 무지성 폭식도 하고 자괴감에 먹토도 하고 그래..

2년 정도 만난 남친이 있는데 내가 155cm에 64kg 즈음 처음 만났어. 처음으로 연애를 제대로 하고 사랑받으니까 (그전에도 날씬한 몸은 아녔지만^^;;) 동글동글 살도 쪘지.
웃긴건 남친이 진심으로 살찐게 더 좋다고 해서 살뺄 필요성도 못느끼고 "음 역시 난 깜찍해" 하면서 다녔음ㅋㅋㅋㅋㅋㅋ
남친은 내가 맛있는거 먹으면서 행복해하는 내 모습이 좋다고 했고.. 맨날 말랑말랑 00이 귀여워~~~ 하면서 내 살 쭈물럭대고, 살쪄서 별로지 않냐 하면 안을때 포근하다고 더 좋아함 황당

머 여튼 그러다 올해 1월 말쯤? 155cm에 84키로까지 나갔었어
말그대로 뚱뚱했지.. 그쯤 되니까 원래도 평발에 붓기 때문에 땡땡하던 하체가 아프기까지 하더라고
입을 옷도 없어지고 귀여운 수준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몸을 보면서 자존감도 떨어졌고..

그래서 건강찾기 다이어트를 시작했어
운동은 좋아했으니까 뭐.. 피티 몇 년전에 받았을때 딱히 효과도 배운것도 크게 없어서 혼자 아프트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있어. 그냥 유튜브 보면서 하는중.

탄단지 계산해서 먹고 식이섬유 최대한 양껏.
주 3~5회 웨이트 최소 3분할, 기력 되는대로 아침공복 유산소 30분.
야식 x, 식사 후 최소 3시간 후에 운동
운동 후 탄수와 단백질 보충 필수
영양보충 후 최소 3시간 후 잠
폼롤러와 스트레칭 가능할 때 언제든

이걸 규칙으로 스스로 새기고 했던거 같아
최고 몸무게 기준에서 2달 정도 10키로 딱 뺐었고, 체지방은 7.4키로 정도 뺐어.

지금도 진행중이긴 하지만 요새는 정체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다 2주 정도 그냥 일반식 먹고 싶은거 먹으면서 운동도 쉬고 있어
이제 다시 시작해야지... 쉬면서 근육 다 빠진 느낌이야ㅋㅋ
4주동안 다이어트하고 2주 리턴하는 사이클도 있다고 하니까 핑계김에 쉬는중..


나는 여자들이 건강하게 살빼고 건강했으면 좋겠어. 건강을 잃고 나면 남는게 아무것도 없거든. 왜곡된 미를 위해서 무작정 굶지 않고, 체력증진을 위해 운동하길 진심으로 바라.
탄단지 영양소 식이섬유 다 챙겨먹고, 유산소 무산소 스트레칭 다 꾸준히 하고, 다치지 않기.
이게 여자들어게 바라는 바이자 나 자신에게 바라는 거야. 타인의 기준 때문에 내 몸을 미워하지 않는것도.
이 세상 모든 자기들이 행복하길 바라.

증거사진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