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여성 성∙연애 고민 필수앱 자기만의방2천 개의 평가
4.8
비밀 정보 열어보기
logo
menu button
profile image
숨어있는 자기2022.08.26

우리 엄마는 극단적이야.
나랑 싸울때도 내 말은 듣지도 않고 혼자 생각하고, 그 생각이 맞다며 와전시키고, 과장해.

이번에는 엄마랑 삼촌이랑 싸우는 일이 있었는데
삼촌이 잘못한게 명백하지만 엄마가 극단적으로 생각하고 추진하고 있어.

아예 안본다 말이 나올정도긴 한데 정말 안보려고 갑자기 이사하려고 집을 알아본다던가,
나랑 동생이 현재는 여건이 되지 않으니까
'급하게 생각하지말고 천천히 생각을 하자.' 라고 하면 '너희들은 그럼 알아서 살아 나는 나갈거야.' 라는 식으로 말하고 집을 본다던가. 정작 우리가 가자고 할땐 여건 안된다고 했으면서..


좀 많이 극단적이고 '너희들까지 나보고만 참으라고???? 난 싫어' 이런식으로 말하시는 편이야. 우린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닌데.

엄마랑 아빠랑 이혼하고, 이혼 전에도 아빠가 명백히 잘못한 게 많았었는데, 그게 쌓이고 삼촌까지 그 난리를 하니까 터진 것 같은데 솔직히 난 엄마한테 정신과 상담을 좀 받아보라 하고싶고, 엄마도 갈 의향 있다고 했거든.

엄마가 워낙.. 분노조절을 못하고 피해망상적인것도 생기고.. 우울증에, 갱년기에.. 극단적이라.. 나까지 지금 우울해질 것 같아.

지금도 동생이 그 말했다고 동생한테 너는 혼자 살라면서 전화로 소리치고 끊었대. 동생은 다른이유로 상담받고 방금 병원에서 나왔는데...
나는...지금 뭐 어떻게 해야할까. 우리집에서 돈 버는 사람도 나 혼자라...솔직히 월세 있는 집으로 가고싶지 않아..

1
7

자기만의방 꿀팁

내 크레딧 확인

rightArrow
arooo-tip
도움이 되는 댓글을 달아보세요. 글쓴이가 좋아요를 누르면 셀렉트샵에서 구매 가능한 크레딧을 드려요!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우리 엄마 보는 것 같아.. 나는 겨우겨우 제발 한번만 상담 같이 가자고 해서 심리 상담 받으러 갔는데(정신과는 죽어도 안간다고 함) 막상 가니까 나를 가리키면서 얘가 이상하다고 나는 멀쩡하다고 소리지르는 거 보고 그냥 포기하고 집나와서 자취하고 본가 안간지 일년 넘었어..

    2022.08.2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자기도 고생 너무 많았겠다.. 안보고 사는것도 힘들지 않았어...? 나도 그러고 싶은데..우리 엄마가 나 중학생때 혼자 산에 가서 죽으려 했거든. 그때 우리한테 문자로 잘있으라고 잘살라고 보내놓은거 때문에 난 그 트라우마안에 갇혀있어. 그래서 사실...나도 맘먹고 본가 나가고 싶은데 본가라 해봤자 엄마랑 동생 이렇게 둘이고...심지어 동생도 정신과 다니는데.. 너무 무서워 내가 없으면 엄마가 안좋은 생각할 것 같아...진짜...

      2022.08.2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나도 처음에는 불효자식같고 죄책감들고 그랬는데 내가 너무 우울해지고 무슨일을 해도 기쁘지 않고 가족이랑 말할때마다 힘이 하나도 안나서 이러다가는 죽을 때까지 이렇게 살겠다...더 이상 이렇게 살고싶지 않다는 생각에 나오게 됐어..자기도 고생 너무 많겠다 ㅠㅠ 근데 죽고싶다는 얘기 내가 아주 어릴 적부터 엄마가 했는데 남을 괴롭히고 모진 소리하는게 삶의 유일한 에너지라 본인 다치는 거에는 벌벌떨더라구

    2022.08.2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그리고 전세 진짜 조심해야 하는 거 너무 맞는 말인데 돈을 벌어오는 사람이 한명밖에 없는 상황에서 매달 돌아오지도 않는 월세로 나가는 거 진짜 부담이야..

    2022.08.26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전문가가 괜히 있는게 아닌 게 오랫동안 유지한 성향이나 습관은 정말 바뀌기 힘들고.. 우선 따로 나와서 사는게 어렵다면 병원이라도 우선 같이 가보는 게 좋을 것 같아. 동생도 걱정되네..

    2022.08.26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우리엄빠도 매일싸워 두분다 갱년기시거든..갱년기보조제 먹으니까 많이 좋아지셨어. 당장 병원가기 힘들면 갱년기 보조제로 알아보는것도 좋을것같아.

    2022.08.26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자기들 너무 고마워. 엄마가 지금 가 많이 나서 이성을 잃은 상태라 퇴근하고 집에서 얘기 듣고 해볼게. 엄마 이성 돌아오려면 4일 정도 걸리는 것 같은데....에효.. 모두들 고마워

    2022.08.26좋아요1
이전글
전체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