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임신 걱정 글, 콘돔 글, 피임약 글 자주 올라와서 써봄. 여성의학과 엄마한테 물어본 정보임...(엄마한테는 차마 이 어플을 알려주진 못했음...ㅠ)


1. 콘돔은 제대로 썼으면 거의 다 피임된다.
모텔콘돔 같은 거 말고 제대로된 콘돔 사서 썼으면 사용법만 똑바로 하자. 내가 3일 연속으로 길가다 새똥맞은 적이 있는 게 아니라면 콘돔 제대로 쓰고 임신할 일은 없다.

2. 피임약 복용법 지키면 100프로 피임이다.
현대의학을 믿자... 피임약의 피임률이 100프로가 아닌 이유는 피임약 복용법을 지키지 않는 1프로의 사람들 때문...이라고 함. 모르겠으면 산부인과 가서 피임약 상담 받자. 피임약 제대로 먹어놓고 또 걱정돼서 이중피임하는 건 미련...하다고 한다. (그럴 거면 피임약 왜 먹음?)

3. 사후피임약은 최대한 빨리 먹자.
여기에 글 쓸 시간에 병원을 가자. 1분이라도 빨리 먹어야함, 그리고 부작용 설명해주는 거 똑바로 듣자. (여기에 증상 말하고 부작용인가요? 하는 글들...ㅠㅠ) 24시간 응급실에서도 처방하니까(원래 응급실에서 처방 제일 많이 함...) 필요하다고 생각들면 달려가자. (근데 콘돔 똑바로 썼고... 피임약도 먹는 상황에서 사핌약 받으러 가는 건... 아닌 거 알지..?)

4. 생각보다... 우리 몸은 임신이 잘 안된다...ㅎㅎ...
콘돔 끼고 했는데 마지막에 뺄 때 조금 샌 걸로 임신할 가능성..? 없을 걸? 만약 그랬는데 임신이라면 그 실수 때문이 아니라 콘돔에 하자가 있었던지.. 하는 이유일 거임. 우리가 임신을 걱정하는 것만큼 정자가 난자와 만나는 것도 힘들다.

5. 우리 몸이 소중하지 않다는 게 아님.
우리 몸은 당연히 소중함. 그런데 몸이 소중한 만큼 정신도 소중함... 너무 쓸데없는 걱정에 힘빼는 글들이 자주 올라오니까 보는 나도 힘들고... 해서 조언 들고 옴. 우리가 항생제 먹을 때 약이 불량이어서 내성이 생길 걸 걱정하거나, 데일밴드가 불량이어서 상처가 덧날 걸 걱정하지 않는 것처럼, 피임약, 콘돔도 똑같음. 피임약은 목적이 피임이기 때문에 더 주의해서 제조하니까... 복용법만 잘 지켜주고.. 콘돔은 불량 걱정된다면 약국에서 사는 걸 추천함.

그럼 이만... 오늘도 모두 즐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