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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1.09

엄마나 아빠한테 집착 당하는 자기 있어 ?

난 엄마한테 집착 당하고 있는거 같아.
물론 엄마가 잘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건 맞고 감사하다고 느끼는데,
통제적인 성향이어서 나한테 바라는 것도 많고 본인이 원하는 대로 안하면 갈등이 생겨.
그래서 웬만하면 내가 맞추는 식으로 30년을 살았어.
대학생 때는 숨막힌다고 느낄 때마다 길게 해외여행가거나 어학연수 갔었어.

대학 졸업하고 지방에서 일을 했었는데 서울에서 지방까지 간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도 엄마한테서 독립하고 싶어서였어.
일 그만두고 본가에 돌아와 몇달 살고 다시 지방에서 취업하고 독립했는데 이전 직장보다는 서울에서 가까운 곳이어서 그런지 이전에 독립했을 때만큼 해방된 것 같진 않네.

어떤 부분에서 집착이라고 느끼냐면, 본가에 나 말고 형제자매가 2명이나 있는데도 내가 독립하는 거에만 슬퍼하고 서운해해.
나중에 결혼하면 어떻게 할거냐고 했는데, 나랑 가까운 곳에 살거래.
그 말을 들었는데도 숨이 막혀.
결혼하면 완전히 독립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었거든.

엄마는 내가 얼마나 돈을 쓰는지, 얼마 저금하는지, 신용카드 쓰는지 다 간섭하고 본인 뜻이랑 다르면 계속 잔소리를 해.
술도 못 마시게 해서 대학 다닐 때도 항상 탄산 마시고 집에 들어갔어.
남자친구랑 외박하거나 여행가는 것도 당연히 이해 못해.

그래서 엄마 몰래하고, 거짓말을 해야 하니까 죄책감에 시달리게 돼.
엄마가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줬으면 이정도로 숨막히거나 독립을 원하진 않았을 거 같거든.

지금 혼자 사는데도 엄마한테 집주소 알려주는 것도 고민했어.
엄마가 찾아올까봐.
남자친구가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자고가는데 엄마가 말 없이 찾아오면 어떡하지 이런 고민을 하게 돼.

엄마가 내 집에 찾아오지 않았으면 좋겠고, 매주 주말마다 본가에 가고있는데 7일 동안 2일만 보니까 그 2일에 더 농축된(?) 집착과 관심을 주는데 주말에 본가 가기가 더 싫어져.

엄마와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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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나도 그래… 근데 진짜 완전 싸우거나 연을 끊더라도 딱 잘라서 말하는 게 필요한 것 같아 아니면 절대 바뀌지 않아.. 언제까지도 간섭당하면서 살 수 없잖아

    2024.01.09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대학생때 통금 문제로 질리도록 싸워서 어느정도 해방되긴 했는데, 그런 과정을 또 거쳐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힘들어. 그때만큼 에너지도 없고..ㅠㅠ

      2024.01.09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응 울엄마 울엄마는 갱년기 우울증까지 와서 .. 학교가 타지에 있었는데 전화해서 당장 오라고 난리칠때도 있었고 취직도 타지에 못하게 해서 독립도 못했었음 이 문제에 대해서 진짜 밤새도록 얘기한적도 있었는데 도돌이표였음 내가 결혼하고 나니까 나아지드라...

    2024.01.09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도돌이표라는 말 너무 공감돼.. 말해도 달라지지 않으니까 어느 순간 포기하게 되더라고.. 비밀연애 중인데 남친 있는거 알게되면 당장 본가 들어오라고 하거나 불시에 찾아올거 같은 느낌.. 올해 안에는 결혼하기 어려울거 같은데 1년 넘게 버텨야 하다니 ㅠㅠ

      2024.01.09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조금만 더 버티다가 말 없이 유학가고 한국 오면 최대한 빨리 엄마 모르게 결혼하려고...

    2024.01.09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나도 도피성 결혼은 지양하고 싶었는데 너무 숨막히고 지금 남친이 좋은 사람이긴 해서 늦어도 내년 안에는 결혼하려고.. 그때까지 버티는 게 고역이네 ㅠㅠ

      2024.01.09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부모와 거리두는 것도 성인으로서 어쩔 수 없이 중요한 거 같어.

    2024.01.09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동의해. 부모님도 그렇게 생각해주시면 좋을텐데..

      2024.01.09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5

    울엄마도 비슷하네....울엄마는 내가 여자란 이유로 너무 잡아서 너무 힘들데 그래서 자취할돈 모으는중

    2024.01.09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딸내미 너무 잡으면 낮에 대실하는 딸로 큰다던데 딱 나야,, 월세 하나도 안 아까워..

      2024.01.09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5

      맞아...너무 잡으면 막나갈텐데 삐딱선 타게됌 엄마같은 부모됄까봐 드려울때도있어

      2024.01.09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나도 싫어하면서도 나도 그렇게 될까 걱정될때 있어 그치만 엄마랑 나는 다른 사람이니까..라고 생각하는 중

      2024.01.09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6

    나도 그랬는데 내가 집에서 첫째라서 대학가에 자취방 스스로 얻어서 스타트를 끊었어! 나중에 동생들도 독립하면 나한테 고마워하겠지??ㅋㅋㅋㅋㅎ

    2024.01.09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6

      자기의 경우에는 이미 일, 해외연수 등등으로 여러 차례의 시도들을 한듯한데도 안되는 거면 차라리 거리를 두는 게 나을 수도 있을 거 같아. 심리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물론 난 자기의 사정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 그냥 틀린 말을 하는 걸 수도 있지만 그냥 그렇다고..ㅠ 아닌듯하면 그냥 흘러들어

      2024.01.09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장녀가 닦아놓은 길을 걸어가는 동생들 부럽다,, 대학 때는 집이 가까워서 못했는데 취직하니까 지역도 선택할 수 있고 내돈으로 자취할 수 있어서 넘 좋아 ㅎㅎ

      2024.01.09좋아요0
  • user thumbnale
    달리는 마아트

    난 수도권에 살았는데 대학 일부러 경상남도까지 갈 지경이었음. 친구들이랑 외박하는것도 안됐어. 근데 나가서 오래 사니까 점점 본인 손을 벗어나는걸 깨닫고 포기(?)하시던데

    2024.01.09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시간이 약이겠지..?

      2024.01.10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5

    난 엄마가 좀 그래 여자란 이유로 너무 잡아서 자취할돈 열심히 모으는중이야

    2024.01.10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7

    나도..그래서 여전히 싸우는중이야. 너무 자신과 동일시하는 엄마에 지치고 내 의견없이 다 말 잘들었는데 그게 엄마와 나의 관계를 해치는거였더라고. 난 심지어 독립도 할수 없고, 결혼도 내년에나 할 예정이라.. 부지런히 싸울 예정.

    2024.01.10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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