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 대표한테 어떻게 말해야 될까?
일단 나는 제품 브랜드 매장에서 일해.
브랜드가 매 시즌마다 작가들이랑 콜라보를 하는데 내가 그림 작업을 하는 걸 대표가 알아서 괜히 다른 작가한테 돈주지 말고 ㅇㅇ씨한테 기회주면 되겠다! 이러는거야
처음엔 재밌어보여서 덜컥한다고 했는데 제품 디자인에 들어갈 그림이 엄청 자잘한 디테일 많이 들어가는 일러스트라서 업무 중에 남는 시간에도 좀 하고 퇴근하고서도 그리고 있어
문제는 아직까지도 페이를 안알려주는 거야. 그래서 오늘 물어봤는데 제품 실제로 공장에 들어가봐야 얼마나 생산할 지, 제품가는 어떻게 책정할 지 옵션들이 나와서 그때 알려주겠다고 하는데 이거 그냥 통보아니야?
대표마음으로는 상품에 내 그림이 들어가 본 적이 없으니 기회고 몇푼이라도 돈을 주는게 어디냐가 속마음인 거 같아서 너무 속상해.
일단 그림 넘어가기 전에 올해 개인면담(연봉협상)도 있어서 그때 다시 말해보려는데 호구 안잡히려면 어떻게 얘기하는 게 좋을까?
협업할때 내가알기론 미리 가격 책정해서 예산짜가지고 진행할텐데 ... 제품가격은 후에 상의할지라도 그전에 인건비는 미리 아는 방향일거야 자기가 직원이라 애매하게 구나 싶어 ㅠㅠ
맞아 내가 직원이라 애매하게 구는데 이걸로 의가 상하면 업무에도 지장이 있을까봐 고민되는데 기분나쁘지 않게 정확히 말할까?
후 그래서 내가 직원인 곳에서 협업 조심해야하는듯 일단 잘 말해봐. 아님 너무 진전되기 전에 다음에 하겠다 하거나
정확히 말하는게 좋을 것 같아 그림이 그냥 휙 하면 짠 하고 나오는게 아니잖아,,, 엄연히 노동인데 돈 문제는 확실하게 하는게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