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고 남사친이랑 섹스함
근데 존나 현타와 ㅠ
다른 친구들도 얘를 다 알아서 말하기 민망해서 여따가 글쓴다..ㅎ
외적으로 내 취향 아니고 너무 좋은 애라 친구로 오래 두고 싶지 사귀고 싶진 않거든?
근데 술 먹다 2차로 얘네 집 왔는데 아침까지 먹고 둘 다 개취해서 잤단 말야
자는데 얘가 먼저 시작해서 했어 ㅋㅌㅋㅋ
남친이랑 헤어지고 안 한지 좀 돼서 잠결+술취한 대가리로 얘가 누군지, 이 섹스의 여파가 뭘지 아무 생각 없이 한 1-2분 하다가 갑자기 정신 파뜩 들어서 이 씨발!!!!! 하면서 걔 발로 차고 대가리 몇대 때린다음에 아니 왜 섹스를 해??!! 이러니까 왜 안 돼 이러더라
그러고나서 걔가 소파로 가고 난 침대에서 다시 잤거든?
일어나서 아무렇지 않게 그냥 서로 핸드폰 하고 있는데 섹스 한 거 ㅈㄴ 후회된다..
얘도 그렇다고 나랑 사귈 마음으로 그런건 아닌 거 같고 나도 마찬가진데 시볼 남녀 친구 있다고 하던 사람 중 1인데 오늘부터 바뀔듯
10년 넘게 친구로 지내서 허물없이 친하고 막대하는 사이기도 하고 집에서 술 먹은거 처음도 아니어서 이런 일 있을거라 상상도 못했어..
뭐 살다보면 어떻게 되겠지만 바로 어제 일이라
괜히 현타오고 후회되고 구런다..
내 기준 남사친은 이성적인 기류가 없는 사이 인데 잠깐이어도 섹스를 한 이상 얘를 내가 아예 남사친이라고 생각할지 그것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연인으로 발전할 마음은 1도 없고..
손절하는 건 좀 에바인가
심지어 지금 알바를 얘랑 같은 곳에서 하고 있어서 손절할거면 이것도 생각해봐야돼 ㅋㅌㅋㅋ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건간에 자기 생각이 중요한거같아. 손절해도 이상하지 않다고보는데 남사친한테 얘기는 하고 손절하는게 나을거같기두?
그치? 결국 내가 선택해야겠지ㅠ 본문에 내용 방금 추가했는데 얘랑 알바를 같이 해서 손절할거면 알바도 다시 구해야돼ㅋ ㅋㅌㅋㅋ 서로 없던 일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기는 하는데 알바를 그만두는게 맞나 고민도 된다 후 ㅋㅋ
아무렇지도 않게 대할 때 너무 힘들면 손절을 해야겠지만 나름 괜찮으면 알바 계속 하면서 지내도 될 것 같은데..?! 요즘 대학생들 방학 기간이라 알바 구하기 좀 힘들지 않나..ㅠㅠ!
맞아 그게 문제.. 연락은 원래 잘 안 해서 얼굴 안 보면 상관없는디 주 2일을 봐야해서 ㅋㅋ…
얼굴 볼 때마다 섹스 한 거 생각날까봐 ㅠㅠ. 어휴ㅠ휴 좆같애
아니 왜 섹스를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개웃기다
진짜 ㅜ 존나 팼어 근데도 이 찝찝함 안 사라지고 .. 내가 술에 덜 취해서 걔가 더듬을 때 바로 손목을 부실걸 싶고 ㅠ
하 나도 이런 경험 있어서 마음 너무 공감되네 4년전에 그랬는데 난 아직 그 남사친이랑 친구로 지내고 있고 그 일은 볼드모트마냥 입에 못올리고 있어
하ㅠㅠ 진짜 하루를 심란하게 시작해서 그런가 기분도 안 좋고 ㅠㅠ 친구로 지내면서 어색하지는 않아?
처음에는 좀 어색했는데 어차피 둘 다 그 일에 대해서 언급 안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다시 원래 친구 관계로 지내게 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