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감정을 처음 느끼게 해준 남자친구가 있었어 너무 사랑해서 많이 울기도 했고 함께 있어 더없이 행복했어
그런데 남자친구가 나한테 거짓말을 치고 여자동기들 이랑 논 날, 다른 년이랑 섹스를 한 실수가 있다며 잘못을 빌었는데 너무나도 사랑하지만 이성적인 판단으로 더이상 관계를 이어갈 수 없을 것 같아 몸을 바들바들떨며 힘겹게 헤어지자고 말했어
그후로 사람들과의 약속, 조언들 덕분에 잘 이겨내고 있었어
그런데 요즘 문득 혼자 있을 때...
그 아이의 잘못인 걸 아는데 내가 매력이 없어서 그런가, 내가 걔를 너무 믿었나.
하고 내 탓을 하며 그 사랑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려
등신같이 걔의 잘못을 용서하고 나를 깎아내리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 불쌍해서 눈물이 나고 한숨이 습관이 됐어
나 진짜 바보같은 생각하고 있는거지
정신 차릴 수 있도록 욕 한 번 시원하게 해주고 가줘
다들 평안한 밤 되길
자기 잘못한거 하나도 없어
욕하고 싶지않아
그냥 잘 잤으면 좋겠다 잘자
그 사람이 이상한거야 수고했어 자기
자기부터 부디 편안한밤 되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