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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4.24

Q. 딸들이라면 다들 조금씩 이해할까..
좀 많이 길어. 심심한 자기만 읽는게 좋아!
엄마와의 갈등이 문제야. 난 23살 외동.
중2 때 아버지가 회사 다니시다 쓰러지졌어.거진 19살 때까지 엄마가 아빠를 간호하느라 난 혼자 살았고, 그 이후 대학을 들어가면서 다같이 살고 있어. 이미 나는 독립적으로 사는게 형성되었지만, 그 이후로 엄마는 죄책감이 든다며 챙겨주시려 해.
하지만 난 엄마와 내 관계가 잘못되었다 느껴. 아버지 사고와도 관계 없고, 그저 둘만의 문제라고 생각해. 웬만한 대화, 방법 다 시도해봤어. 최대한 돈 모아서 독립 할거야.

아래는 내가 부당하다고 느끼는 문제야.
1. 본인이 원하는 대로 하지 않으면 계속 권유, 혹은 안좋은 티 내기. (반찬 먹는 것, 문 잠그는 것, 등)
2. 그냥 하는 말이라면서 신체에 대한 안좋은 말. (엉덩이가 함지박만하다, 너무 살쪘다)
3. 싸우면 본인 혼자 화해하는 것. 내 기분에 관계없이 일단 밀고 들어옴.(좋아하던 과자 사주기, 내 침대방에 맘대로 들어가서 같이 자자거나 누워있자 하기)
4. 7살 연상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마음대로 하려 함.(혼자 뉴스보고 불안해하며 데이트를 하지 말라거나, 줄이라거나, 성관계에 대한 문제를 계속 신경 씀. 이걸로 굉장히 많이 싸움.)
5. 같이 대화를 하면,(부모의 마음은 이런거다. 넌 모른다. 엄마는 원래 그런거다. 엄마니까 그런거다. 자식은 부모의 마음을 모른다. 혼자 큰 줄 알고 소리를 바락바락 지른다.) 대화의 방향이 모두 나쁜 딸로 이어짐. 모두 내 맘대로 하려 한다 생각함.

나도 참았고, 이해했고, 고생하시면서 가정 지키려 노력하는 좋은 엄마라는 걸 알아. 같이 힘들었는데 잘 살아야지라는 생각을 그래도 했어. 그렇지만 이거 3년 견뎠으면 많이 참은거 아닐까. 더이상 대화도, 얼굴 마주보는 것도 힘드네. 비슷한 사람 있을까 글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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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어머니는 아직 자기가 아버지가 쓰러지시기 전의 중2라고 생각하시나봐

    2024.04.24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헉 그 시간에 멈춰계시는 건가...ㅠㅠ

      2024.04.24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빈도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다 이해가는 잔소리고 나도 많이 들어본 잔소리라 잘못된 건 잘 모르겠어.. 2,3빼곤 사랑하니까 그러는 거라고 생각함 걱정해서 하시는 말이니까? 2는 나도 짜증나서 들으면 짜증냄 엄마도 똑같이 이런 소리 들으면 기분 좋냐하고 뭐라해서 우리집은 이제 그런 소리 안하구... 3도 그냥..... 음 이게 연인과 친구 관계처럼 택할 수 있는 관계라면 맞춰보고 이해해보려고 서로 하겠지만 천륜은 연 끊을 거 아니면 방법이 없으니까.. 난 걍 결과보다 엄빠의 의도에 집중하기로 했어

    2024.04.24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4는 같은 여자니까 할 수 있는 거임... 임신하면 여자의 위험부담이 훨씬 크니까 지우더라도 여자가 젤 힘들어하고 몸도 제일 힘드니까... 우리부모님도 내 남동생은 외박 하든 말든 알아서 잘 살겄지 마인드인데 나는 달라... 내가 오래 연애해서 남자친구도 소개시켜줬는데 맘에 들었는지 그뒤론 오빠랑 해외여행간다고 하면 오히려 안심하면서 보내줌 어머님 입장에선 자기 남자친구에 대한 정보가 7살 연상뿐이니까 저 생각은 어쩡 수 없다고 봄 차라리 좋았던, 믿음이 갈만한 썰들을 풀어줘

    2024.04.24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좋은 의견 고마워. 덕분에 나도 다시 내가 쓴 글 돌아보고 고민해보게 되네..

      2024.04.24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자기야 박우란 강사님의 '엄마가 딸의 상처에 무감각한 이유' 유튜브에 꼭 검색해보고 들어봐 ! 페미니즘적이고 정신분석학적인 관점으로 엄마 딸 관계를 분석한 건데 엄청 실용적이고도 실질적인 위로가 되는 이야길 많이해줘

    2024.04.24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고마워! 영상보고 필기해봐야겠어.

      2024.04.24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1번은 본인이 궁금하면 가방 뒤지기, 운동하느라 문 잠그면 잠그지 말라는 등 세세한 것까지 화를 내시더라고. 심지어 화장하는 것까지 지켜보고 계셔. 2,3번은 들으면 매번 짜증내고 화도 내보고 하지말라 말도 해봤지만, 여전히 진행중이야. 4.같은 여자로써 할 수 있는 말은 맞는 것 같아. 사랑하니까 걱정되시지. 그래서 데이트하면 어떤 것 하는지 다 말해주고, 노콘노섹 무조건이라구 설명도 했고, 좋았던 믿음 갈 만한 연애 얘기 굉장히 많이 했지만 결과는 (그렇지만 엄마는 싫다였어.)

    2024.04.24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어머님이 너를 스스로의 연장선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어머님의 결핍과 불안이 너무 큰 상태인듯

      2024.04.24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5

    글 내용+자기 막댓까지 보니 자기 어머니가 좀 과하신거 같긴한데 자기 기저에 학창시절에 대한 불만이 내제돼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 자기 어머니가 적당하단 말은 절대 아님! 그치만 보통의 어머니들이 할법한 이야기들+행동들+내딸이 7살이나 많은 남자를 만난다를 알고 있는 평범보다 살짝 높은 수준치의 어머니인거 같거든. 되려 자기가 어릴때 부족했던 케어를 이제와 해주려는 어머니에 대한 묘한 반감도 있는거 같다는 뜻이얌

    2024.04.24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6

    나는 자기가 겪은 문제들을 몇번이고 부모한테 겪은 사람인데 어머니가 자기한테 가스라이팅하는거야... 가스라이팅이라고 말해서 좀 그렇긴한데 나르시시스트적인 부모가 자식한테 가스라이팅을 하게 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거든. 인터넷(책)이나 유튜브에 관련 자료나 영상이 많아! 일단 나는 나르시시스트적인 부모한테서 가스라이팅 당한 경우가 맞지만 자기는 아닐 수도 있으니 확인 해보는것도 좋을 것 같아!

    2024.04.24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학창시절 불만이 있는 것 맞아. 그땐 부모님께 챙김받고 싶었지. 이제서라도 챙겨주시려는 마음도 정말 잘 알지.. 하지만 그 때와의 다른 시기라는걸 받아들이고, 다른 방법으로 챙김을 나누는게 필요하다는 내 생각이야. 엄마가 못해서 아쉬웠던 것들을 내 호불호와 의사, 나이, 현재와는 관계없이 나에게 푸는걸로 느껴졌거든. 거기서 존중받지 못했다고 느끼는 것 같아!

    2024.04.24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고마워! 엄마와 나 둘다 문제가 있으니 자세히 확인하고 판단해볼게!

    2024.04.24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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