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다들 '시간을 갖자' 후에 어떻게 됐어? 남친이 솔직히 썩 잘난건 없지만 그건 나도 마찬가지고.. 내 트라우마나 상처를 진심으로 보듬어주고 생태눈빛인 남자가 얼마나 있을까 싶어. 문제는 둘 다 심리적인 문제로 시간을 갖기로 했거든.. 계속 만나고 이전의 문제들이 반복돼서 질리면 어떡하지, 그냥 이대로 끝냈다가 앞으로 계속 생각나면 어떡하지 이래저래 생각이 너무 많아서 괴로워..ㅠㅠ 둘 다 20대 초반이야
나도 그런 고민 있어ㅜㅠ 사실 이 사람이랑은 결혼도 생각할만큼 깊게 생각했던 사람인데 헤어지고 다시 만나길 여러번이거든,, 근데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고 알아가는게 많을수록 내가 자신이 없어지고 뭔가 나는 정리하고 있는 느낌이라 또 미안해져
나중엔 이사람은 아니다 싶어도 끊어내기 힘들어지니까 잘 생각해보고 결정해!
자기도 그렇구나ㅠㅠ 나도 딱 그런 느낌이야 계속 관계를 마음속으로 미리 정리해놓는거 같은 느낌.. 자기도 화이팅이야
내 지인은 남친한테 마음이 식어서 시간가졌는데, 오히려 소중함을 알게되고 장기연애로 이어지긴 했는데 이 경우는 갈등상황은 딱히 없는 상태에서 맘만 식었던거라 시간이 해결해줄 수 있었던거 같구 특정 문제로 갈등이 있는 상황이라면 그 갈등이 해결될때까지는 단순히 시간 갖는걸로 관계 개선이 되기 쉽지 않은거 같아
갈등이 명확하게 있는건 아니고 나나 남친이나 정신과를 다니고 있어서..ㅠㅠ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분위기도 묘해지고 권태감도 심해져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ㅠㅠ
일어나지 않은 앞선 문제를 미리 걱정하지마. 나는 시간 갖고나서 몇년동안 잘 만나고 있어.
진짜 맞는말이야.. 미리 걱정하고 불안해하지 않으려하는데 생각처럼 안된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