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남자친구랑 화가나는 일이 있는데.. 들어줄래?
아니... 음 내 일기를 한번 봐줄래..?
9월24일 토요일에 최악이었다
나는 서류작업중 적당한 도움만 필요했는데
남자친구는 계속 첨언을 했고
나는 조용히 하길 바랐다.
그래서 조용히 해달라고 두번이나 요청을 했고
그는 그만하지 않고 끊임없이 이야기를 했다
그 이후에는 쉿 했다.
그랬더니 자기 말 끊었다고 사과를 바랬다.
어이가 없었다.
사과를 받아야 하는 건 나 아닌가?
그러고 나서 또 아무렇지 않게 저녁얘기를
하더라. 너무 어이가 없었지만 귀찮았고.
말해봤자 소용없다는걸 알았기 때문에
그냥 넘어갔다. 그러곤 오늘 월요일 걔 소비습관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나처럼 조금이나마 용돈벌이로 조금씩 버는 것도 아니고 알바는 싫다 하고
무작정 돈이 부족하단다.
가계부를 적어보라 했는데 그것도 싫다하고
정말이지 너무 답답하다 얘를 어떻게 해야하지?
나 정말 이 상황이 몇번째인지 세다가 까먹었어..
얘랑 계속 관계를 이어나가도 될까?
나 너무 이럴때마다 스트레스 받아..
심지어 동거중이라 헤어지는 것도 너무 복잡해...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이어주는 이유는 뭐야? 자기야??
처음에는 나한테 잘하니까 내가 해달라고 하는거 잘 해주니까 그게 그나마 연결선이고 나를 좋아하니까 그게 이어주는 관계였는데 내가 틀어져버린것같아.... 그래서 더 힘들어..
내가 보기엔 "자기가 좋아하는 경우" 빼고는 사귈 이유가 없지 않을까ㅠㅠㅠ 자기가 좋다면 저런 이유도 다 귀여워보일 수도 있잖아
나라면 얼른 헤어질 듯 그런 사람은 지인으로도 두기 싫어
동거부터 그만두자. 떨어져서 생각해보고 정리해서 헤어지자
일단 좀 떨어지면서 서로 생각 할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아 붙어있으면 이도저도 안되게 어물쩡 상황은 계속 넘어갈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