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인가? 화남인가? 둘중에 하나가 성욕이랑 같은 호르몬이 나와서 뇌가 헷갈려 한대. 그런거 아닐까?

오묘,,하다,, 어어 그럴수 있.. 어..? 섹스 ..? 이렇게 ..? 이런느낌으로 읽엇음

음 혼자 생각할 시간을 줘보는건 어때? 만나는 시간을 좀 줄이면서! 나는 보통 그럴때 혼자 좀 추스리는 편이라

남친이 심적으로 정말 많이 지쳐있고 힘든 상태인가 보다...ㅠ 그래도 그나마 자기랑 있으면 안정감이 들고 그래서 더 원하고 찾는데 그걸 성욕으로도 풀고 있는 건 아닐까 싶네ㅠ 자기 입장에서 본다면 나였음 요즘의 상황들이 되게 혼란스러울 수 있을 것 같고 그래서 날 잡아서 진지하게 서로 대화를 해볼 것 같아...!

이 관계가 자기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보면 좋겠당 나도 애인이 취직하면서 바빠지고 나서는 밤에 겨우 대화도 안하고 잠들고 대화해도 별로.. 알맹이없는대화. 둘다 약간 텐션이 낮아지다보니 애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이제 잘 안느껴져서 나도 딱 자기가 느끼는 오묘한 감정이 드는 것 같아 그래서 이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고민중이야

나는 일단 잘 달래볼 거 같아. 내가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으면 남자친구가 늘 “뭐가 됐던 난 옆에 있을게. 필요할 때 얘기해. 버티기 힘들면 무너져도 돼. 괜찮아. 버겁지 않아. 괜찮아. 얘기해. 받쳐줄게.” 라고 얘기하는 편이고, 나는 “나 봐. 나 여깄어. 혼자 끙끙대지 말고 일단 대화 하자.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천천히 얘기해봐. 나 듣고 있을게.” 하고 속 좀 풀리고 눈 앞이 살짝 밝아질 때까지 계속 얘기하고 손 잡고 필요하면 안아주고 그랬어.

으음 힘든상황을 잠깐이라도 생각안하고 피하고싶어서 스킨십하는거 아닐까…? ㅠㅠ 아니면 계속 힘든이야기 들어준 글쓰니한테 고맙고 미안한맘에 스킨십하는걸수도 있구.. 내가 볼땐 스킨십으로 힘든상황을 잠깐이라도 잊어보려는것같은데 혼자 우는것보단 산책을하거나 아니면남자친구한테 걱정된다하면서 그 힘든상황에대해 좀 더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보는게 필요할것같아 ㅠ…

음 나도 한창 취준할 때 그랬던 적 있어서 남친한테 공감돼 내내 머리 복잡하고 실수한 것들 계속 떠오르고 그랬는데 적어도 섹스하는 동안은 아무생각 안들어서 좋았거든 그래서 그런거 아닐까

자기들 다들 길게 답글 남겨줘서 너무 고마워..

나도 그런 적이 있었는데 나는 상상할 수도 없는일이라.. 간단히 말해서 아침드라마에나 나올 상황들이 진짜 일어나있는데 내가 해줄말이 없더라고.. 그냥 들어주고 안아주고 토닥토닥해주고 그러다 관계갖기도하거.. 근데 말이 줄어들고 이런거는 자기보다 남자친구분이 노력해줘야 하는 것 같아. 자기가 눈치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걸 남자친구분이 환기시켜줘야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 올텐데.. 물론 자기가 다른 이야기를 한다거나 그럴 순 있지만 결국 남자친구분이 거기에 같이 열심히? 얘기해주고 그러지 않으면 또 말이 사라지게될거니까.. 에구..

그땐 확실히 섹스를 거절하는게 중요해. 나도 남자친구가 힘들었을때 무슨 말도 안하다가 냅다 만지고 섹스만 하고 잠들고 이랬어서 내가 첫날 덮쳤을정도로 성적으로리드하는 타입인데도 그땐 이러려고 나 만나냐고, 내가 사람으로도 안보이냐고 화냈었거든. 본인이 도피하려고 그런 행동을 한다는걸 거의 자각을 못하고있을 수도 있어.. 이야기를 하고싶지않아하면 산책이나 다른걸로 주제를 바꿔보면 어떨까?? 사실 남친이 그 행동자체를 깨닫고 뭔가 이상함을 인정하는 것 만으로 섹스할때 마음의 부담이 많이 덜긴 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