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헤어져야 하나 고민이야…
내가 22 남친이 26 같이 일하다 만났고 지금은 둘 다 그 일 그만두고 다른 거 하고 있어 나는 전공 살려서 취업했고 남친은 일 잠시 쉬명서 로스쿨 준비 중이야
내가 공황 장애랑 우울증이 좀 심하게 있어서 혼자 있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래서 반동거 식으로 지내고 있단 말이야? 어제 야근하고 힘들어서 술 한 잔 하고 온 게 탓인지 오늘 늦잠을 좀 씨게 자버렸어... 알람 못 듣고 잔 게 꽤 현타가 오는 거야 게다가 일어나기도 너무 힘들고 일 가기도 싫고 스트레스 때문인지 발작도 서너 번 와서 일 안 갈래… 하고 투정을 좀 부렸어
근데 남친은 그걸 가만히 보다가 그래도 일 가야지 약 먹고 좀 쉬다가 병원 갔다가 일 가자 이래서 그냥 쉬고 싶다고 내가 짜증을 좀 냈어 그러니까 어거지로 일으켜서라도 일 보내려 하더라고 그래서 아침부터 눈물이 나더라 내 생각해 주는 건 잘 알아도 난 너무 힘든데…
계속 있다가 나도 조금 짜증 나고 남친도 마음이 꽤 상한 것 같아서 대충 옷 입고 일단 집에 왔는데 연락이 하나도 안 오네… 많이 화난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 이런 적이 몇 번 있다 보니 쌓인 것 같기도 해
이제 남친을 그만 놔줄 때가 된 걸까? 내 정신병 때문에 피해 주는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하고 이런 내가 싫어…
남친과 솔직하게 얘기해보자 그러고 둘의 관계를 어떻게했으면 좋겠는지 서로에게 독이될거같으니 헤어지는게 나을까...? 하고
솔직히 말하면 헤어지고 싶진 않아... 이것도 욕심이겠지? ㅠㅠ 얘기하고 싶은데 연락하기가 무서워... 어떡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