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가 선물해주고 싶은게 있으면 기념일마다 주는 것 같아 선물할게 마땅이 없으면 안주고! 그랬더니 남친은 원래 선물 안챙기는데 어떨땐 주고 어떨땐 안주는 쪽으로 변하긴하더라 그냥 편하게 마음 먹으면 좋을 것 같아

선물은 안챙겨도 되고 실제로 저렇게 하는 말을 들어본적은 없지만 저 말듣고 서운한감정이 든다면 "내가 뭘받고싶을지, 뭐가 필요할지, 어울릴지 고민도 하기 귀찮아보여서" 저 말은 서운할거같아 자기가 챙기고 싶으면 그래도 조그맣게 챙기자거나 나는 꽃한송이는 받고 싶어 처음 맞는 기념일이니까라고 말해봐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아니면 정말 맛있는곳 찾아서 예약해두라구 해

근데 정말로 남자 중에 알잘딱깔센으로 여자가 마음에 들만한 선물 챙기는 사람 생각보다 많지 않어. 만약 있더라도 전여친, 현여친 혹은 친누나가 교육 철저히 시켰을 가능성이 높아. 나도 첫연애때에는 엎드려절받기 식으로 받기 싫다는 주의였는데, 지금 남친한테는 링크 보내서 이거 사달라고 직접적으로 말하고 예상치 못한 날 꽃사줘라는 얘기도 해서 이제 좀 알아먹는 느낌이야. 미래를 보고 인풋을 꾸준히 넣어주고 교육시키긴 해야하는거 같어~ 인풋없는 상태에서 왜 아웃풋없냐고 닦달하면 남자들 대체로 스트레스 겁나 받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