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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1.07

나 어제 울었는데 왜 운건지 모르겠어 ..

내가 어렸을 때부터 몸, 손, 발, 얼굴 등에 피부병이 심했거든 현재는 거의 다 나았지만, 각질층은 돌아오는 중이라
발은 엄청 까끌거릴 정도로 거칠어
근데 어제 남친이랑 같이 있는데 갑자기 내 발을 슥 만지는 거야 그러면서 “이거 (내 발) 꾸준히 관리하면 괜찮아져~ 나도 이랬는데 관리하니까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 이러면서 발팩을 가져오더라고? 그러면서 신겨줬어 발 마사지도 해주고 .. 그러면서 비누로 꼼꼼히 잘 씻고~ 등등 이런 저런 조언을 해주더라고 그래서 그냥 “나 잘 씻어~ 무좀 그런 거 아니고 나 어릴 때 피부병 때문에 그런 거야~” 라고 했는데, 남친은 내가 얼마나 심하게 앓았는지 모르니까 안 듣는 것 같더라구 ㅋㅋㅋ 근데 그냥 이 상황이 갑자기 울컥해서 울음 참다가 씻고 온다면서 화장실에서 몰래 눌었거든 ,, 나 왜 운 걸까 ,,?

사실 어렸을 때 피부 때문에 겪은 트라우마가 있어서
스킨쉽이랑 내 피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너무 불편했어

트라우마를 짧게 이야기해보자면
내 피부 보고 ”전염병 아니냐, 옮기니까 내 옆에 오지마라“ 라는 말도 들었고, 남자 애가 내 손 잡더니 더러운 거 만진 거 마냥 표정 일그러지면서 으 ... 이러고 가버렸어
이 사건이 제일 큰 충격이었어서 특히 남자랑 스킨쉽할 때 많이 힘들고 거부감 들더라고

내 피부가 부끄럽기도 하고 속상해서 내가 운건가..?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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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그 잘 씻으라는 말에 트리거 눌린 것 같아. 남친한테 트라우마에 대해서 솔직하게 얘기하는 게 어떨까?

    2024.01.07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걱정해주는 듯 하지만 사실 내 말은 전혀 안 듣고 있다는 것도 영향을 준 것 같다

    2024.01.07좋아요2
  • user thumbnale
    문득 개미

    마자.. 어렸을 때부터 그런 일이 있으면 진짜 계속 신경쓰이면서 사는 것 같아.. 내가 왜 그런 감정이 들었는지 글로 써보면서 생각해보는건 우땨...

    2024.01.07좋아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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