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말하며 헤어져야할까.. 지금 관계도 안한지 오래라 정말 친한 남사친 같은 느낌으로 연락하고 지내고 있어. 이거 유지하고픈건 내 욕심이겠지...?

헤어질 때 뭐라해야될까.. 2년동안 남친보단 남사친 느낌으로 만난지라 너무 서먹해지고 싶지는 않은데.. 연인관계만 종료시키는 버튼 없을까...ㅠㅠ 난.. 그냥 연애를 좀 쉬고싶어... 외롭지만 이젠 좀 여사친 남사친 만나며 날 챙기고파..

성인이라 해도 20대 초밖에 안되어서.. 나는 헤어져도 좋게 헤어지고 싶은데 그게 가능할지도 모르겠고 헤어지자는 이유도 당차게 너랑 관계가 별로야 너 내 스타일 아냐 하기에도 참으로 미안하고.. 알아서 회복이 될 거 같진 않아... 내 주변 지인들도 다 얘랑 더 친해서 나랑 엄청 서먹해질 거고.... 하 좀 막막해.. 헤어지고픈거인지 아닌지도 사실 잘 모르겠어.. 그냥 관계만 안하면 참 좋은데 그건 그냥 연인이 아니라 남사친이니까.. 그래서 이렇게 적어본 거야.. 2년동안 어디 하소연할 곳이 없었어

안 그래도 운동해야 건강해진다, 지금부터라도 빼야 된다는 식으로 말해봤어. 남자친구도 스스로 알아 본인 뚱뚱하단거.. 근데 운동할게 하면서 헬스장을 처음엔 자주가더니 며칠 지나면 또 안 가고 심지어는 나 몰래 치킨 시켜먹고 그랬어.. 내가 어떻게 해보려고 집밥도 직접 만들어주고 했는데.. 작년엔 본인이 친구들에게 내년까지 80까지 뺀다 해놓고 현재 그대로야.... 다이어트 얘기꺼내면 스트레스라서 별로 달갑지 않아하고 며칠 운동 가다가 말고.. 이게 반복. 이러다보니 내가 거절하는게 더 빠를 거 같아서 관계거절한게 더 큰 거 같애.... 하하...

뭐 운동은 방법 중 하나고… 다른 방법을 찾아볼? 생각이 있나… 하고 물어본 거야. 근데 답댓 보니까 별로 딱히? 그러고 싶어하지 않은 것 같으니 주변 지인은 신경쓰지말구 하고싶은 대로 해. 주변 지인은 자기 인생 아무도 책임 안져줘~ 20대에 2년이면 벌써 큰데 더 만나면 시간 너무 아깝지 않아?

좋아요 눌려서 다시 와서 다른 댓글까지 다 보니까 헤어지고 싶은 건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그 남친이랑 엮인 지인 외에는 아무도 없어서 쉬운 결정이 아니라고 하면… 지금 남친 그냥 이용하는 거 아냐? 관계도 만족스럽지 않고… 외적으로 끌리지도 않구… 자기는 거기서 더 한 발 나아가서 뭐 커플상담이라거나 남친을 병원 보내도록 제안 하거나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보던가 하는 개선을 위한 노력(남친꾸미기 말고ㅎㅎ)같은 거 별로 하고 싶지도 않아 보이고…. 그만 이용하구 헤어지는 게 남친한테 예의인 게 맞을 거 같긴 하다!

나도 처음은 실수이긴하지만 지금까지 사귀면서 사랑해보려 했어. 관계도 계속 맺어보고.. 남이 보기엔 잘 맞는 커플처럼 보인대. 근데 관계만 안 하는.. 말은 정말 잘 통하고 취미 관심사 성격 꿈도 같아서 여러모로 좋은 사람인 것도 맞아. 8개월동안이나 하고 싶어도 하자고 말도 꾹 참아줬고... 내가 쓰레기 되고싶진 않아서 여러모로 노력했는데 안되는 걸까..

자기야. 끔찍한 걸 알면 그 순간 이미 서로 헤어졌어야 하는 거 아닐까?! 서로에게 여러모로 안 좋다는 걸 아는데 왜 그걸 삭히고 계속 이어가... 자기 자신한테는 당연하고 지금 남자친구한테도 못할 짓이라 생각해 나는ㅠ 헤어지고 연락할 사람 없는 게 그렇게 두려워?! 인생 어차피 죽을 때까지 혼잔데.. 그 관계들이 언제까지나 유효할 거 같아?! 아무도 몰라 그런 건..

헤어짐 유무는 어차피 자기가 판단하는 부분일테니 더 이상 얘기 안 할게. 자기 생각 잘 정리해 보고 남친한테 얘기 잘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 특히 관계 부분! 현남친이 첫 연애도 아니고 이전 연애에선 관계 갖고 한 걸 보면 지금 남친과 생각이 안 드는 거니까.. 자기 성욕도 있대고 또 중요하다 했고! 그런 부분들 일단 말해보는 게 먼저일 거 같아.

자기야 나 남자친구랑 솔직하게 터놓고 왔는데 눈물이 멈추지가 않아.. 헤어질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