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교회 다니는 자기들 있어?
성욕도 식욕 수면욕처럼 자연스러운거라고 하는데
기독교에선 아무래도 조심스럽잖아..
성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
(자위든 성관계든!)
성당다니는데 자위 초딩때부터 함…ㅎㅎ
난 자위라는건지도 모르구 어쩌다 하게됐어..
나도 샤워하다가 기분 좋아서…
나 ..! 평생을 혼전순결 (모태신앙이라 어렸을때부터 들어오던 거라 잘 지켰어)로 살다가 성인되고 남친을 첨 사겼는데 ..! (남친은 무교) 이제 성인이다 보니까... 남친한테 첨 사귈때 나 혼전순결이야!! 라고 솔직하게 말은 했지만, 이게 사귀다 보니까 잘 안되더라구.. 남친이 성욕도 좀 세가지구 .. 그렇게 세상 유혹은 있더라고..?
나도 훅했고 거의 할뻔도 했어 (콘돔도 꼈고.. 넣진 않았지만 .. 그 애무(?) 하면서도 남친이랑 하려니까 막 넘 좋고 흥분되고 넣고 싶고 , 근데 그 동시에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이게 맞는 걸까 내가 해도 괜찮을까 성경엔 잠자리를 더럽히지 말라 써져 있는데.. 이 혼란스러운 상태가 공존하더라고...)
몇날며칠을 혼란스러워 하다가 (평생을 그렇게 신념 지키며 살았는데 , 그 평생이 남자를 만나 훅 깨져버리니까 .. 힘들더라구 마음이 ) 고민끝에 남친한테 말했어 .. 내 신념(관계 안하는거) 지키고 싶다고 ..! 남친이 알겠다고 말해줘서 고맙다고 같이 노력하자고 해줘서 .. 너무 고맙고 지금까지 잘 만나고 있어 !!
우와.. 무너지기 쉬울텐데 그걸 지키능 자기 되게 멋잇다..
나도.. 천주교인데 성직자 아니구서야 자제하는건 힘들고 자연스러운 행동이라고 교리 때 배웠다..ㅎㅎ
난 가톨릭이지만 교회에서 말하는 소위 ‘혼전순결’이라는 말 들어본 적도 없고 솔직히 이해도 안됨.. 아니 그러면 섹스가 더러운거여..? 나도 위에 자기처럼 성관계와 성욕을 부정하게 여기는 말을 성당에서 들어본 적 없어 ㅎㅎ 그리고 성서에 ‘결혼 전에 섹스하지 말라’는 말이 직접적으로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부정한 성관계(ex. 간음, 바람)를 배척하고 스스로를 컨트롤하자는 그런 취지 아냐?ㅎㅎ 사랑하는 사람과, 상호 존중 하에 건강한 성관계를 하는 건 아무 문제 안되지~ 죄책감(?) 갖지 말어! 종교는 인간의 본질적 욕구를 제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 본질적 욕구를 잘 다스리면서 인간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존재하는 거라고 생각해 ㅎㅎ
이렇게 말하니 또 안심(?)이 되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