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아무것도 하기 싫음.. 겪어본 언니들 있어..?

요즘 아무것도 하기싫고 침대,쇼파에 녹아있어. 이유도 모르겠어..! 몇주째 필요한거 아니면 집 밖을 안나가…

너는 제발 집에 좀 있으라고 부모님이 말씀하실 만큼 적어도 오전 오후 각각 할일/약속 하나씩은 있었고, 쉬어도 카페처럼 밖에서 책읽고 쉬는걸 좋아하거든? 근데 너무 갑자기 무기력해지니까 당황스럽고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어

잠도 평소의 두배로 자는데 질이 좋은건 아냐. 현실회피 하고싶을때 잠이 많아진다고는 들었거든?

아무리 생각해봐도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어. 그래서 딱히 우울한것도 아닌것 같고 아무런 감정도 안들어. (근데 토일 갑자기 일기쓰다가 영화보다가 눈물나와서 울긴했어.. 왜우는지도 몰라)

가끔 이랬어도 일주일이면 괜찮아졌는데 한달 내내 이러니까 불안해. 어제 ‘연휴까지만 잠시 쉰거고 내일부터 열심히 살아보자!’ 했는데 오늘 계획, 약속 다 취소했어

내가 뭘 해볼수 있을까…? 이거 어떻게 해결해..? 왜이래 진짜?
주변사람들보다 부족하니 더 노력해야하는데, 뒤쳐지는거 느끼면서도 아무것도 하기싫다… 좋은사람이고싶고 잘살고는 싶고, 근데 힘이 안난다…

아우 더부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