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이벤트 번외편 찐친 후배와 찐한사이된 썰!✨
이벤트와는 벗어날 수도 있는데 난ㅋㅋ 친구같은 후배였던 애가 있어 몇 번 학교 행사로 마주쳤었는데 어쩌다보니 그 뒤로 계속 엮이는 일이 잦았음
그러다가 서로 연락처 교환할 정도로 친하게 지내다가 나도 걔한테 도움받을게 있어서 몇번 연락해서 도움받고 하다 서로 연락을 자주하게됐지
어쩌다보니 심심할 때 찾게 되는 애가 되버림 약간 집갈 때 심심할 때 전화하고 전화할 사람 없을 때 연락하는 그럼 애였음
근데 내가 약간 학교다니면서 완전 대놓고 나한테 관심 표현하던 애가 있었는데 내가 걔가 나 좋아하는 거 알고 부담스러워서 거절했더니 불편해졌단말이지 그래서 얘도 혹시 그럴까봐 단둘이 만나지는 않고 ㅋㅋㅋㅋ 뭔가 실친이긴 한데 랜선친구 같은 느낌이였음
근데 지내다보니 뭐 몇번 내가 과제나 이런저런 도움을 줬던 일이 있었고든 그걸 명분으로 고맙다고 자기가 밥 한번 사겠다는 거야 나는 그 거절한 후배 일 때문에 걔가 밥 먹자고 할 때마다 선 그었거든ㅋㅋㅋ 한 10번 거절한 듯
그러고 얼마 안 있다가 걔가 내가 퇴근할 때 자기도 집에 간다는거야 나는 뭐 굳이 안 기다려도 된다 먼저 가라 이랬는데 자기도 뭐 과제가 남았다고 좀 더 하고 가야한더고 그러더라 근데 어쩌다보니 시간이 겹쳐서 같이 집가는데 아니 너무 어색한거야.. 뭔가 그래서 진짜 나랑 안 맞구나 생각하고 그렇게 끝났음
근데 그 뒤로 걔도 그렇고 나도 취업해서 바쁘고 이래서 서로 6개월정도 진짜 거의 연락도 안 하고 걍 그렇게 지내다 어느날 내가 너무 일이 힘들고 이 일이 안 맞아서 집에 가는 퇴근길에 막 엉엉 울었거든 근데 새벽에도 막 생각이 나고 이걸 계속 해야할지 말지 고민하면서 혼자 끙끙거렸는데 그때 딱 생각나는 사람이 걔인거야
그때가 새벽 3시였나? 나도 미쳤짘ㅋㅋㅋ 그냥 다짜고짜 전화했음 그리고 한참 신호음 들리다가 연결이 딱 되자마자 뭔가 갑자기 폭풍 눈물이 쏟아지는거야 걔는 아무말도 없고 나는 진정도 되지 않은 상태로 진짜 막 하염없이 엉엉 울었오 한 1시간 넘게 울었나?
울다보니 나 스스로가 진정이 됐을 무렵 수화기 너머로 이제 좀 괜찮아요? 하는거야 그리고 내가 미안해요 진짜 이러면서 전화를 끊으려했고든 근데 끊기 전에 얘가 나한테 힘들면 언제든지 그만둬도 돼요 하는데 그 말이 너무 위로가 되는거야 그리고 그 뒤에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말하는데… 와 이 사람 뭐지? 싶더라
그 뒤로 바로 내가 내가 너 좋아하는 거 같다! 너가 마음이 없으면 접겠다 그게 아니라면 나랑 만나보자 했음 그러니까 걔가 나한테 사귄다는 말 하기 전에 말하더라 자기가 다른 건 다 모르겠고 나한테만큼은 절대 자존심 안 부리겠다고 근데 그걸 정말 연애하고부터 지금꺼지 쭉… 지키고 있엉
그렇게 사귀게 된 게 벌써 군대 가기 전에 만나서 드디어 이번에 전역까지 거의 3년 가까이 만나고 있넹ㅎㅎ 나의 모든 썰의 주인공이신 지금의 남친님과 나의 짧은 연애스토리였엉 ㅎㅎ
와,,, 제목 보고 너무 익숙해서 뭐지?? 양탄자인가 했는데 맞았다.. 용기있는 연상이 연하를 잡아채가네… 부럽다 자기야….!
고마워💙 약간 내 말투갘ㅋㅋ 좀 공통점이 있지? ㅋㅋㅋ
캬 ㅡ 자존심 내려놓고 하는 연애 죠으다
연애하면서 느끼는건데 연애는 진짜 자존심 안 부리는게 젤 중요한 거 같오 👍
우왕 드라마 같다!! 양탄자 썰이 제일 재밌는 듯 ㅎㅎ
꺄 항상 너무 좋아해줘서 고마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