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하 진짜
나 또 남친이랑 싸웠거든???
나 진짜로 헤어질까?
전날까지만 해도 좋아한다 사랑한다 표현하고 관계도 하던 사이인데 내가 오늘 알바하고 오느라 힘이 쭉 빠진 상태였어
근데 어제도 알바였는데 어제는 무진장 바빠서 거의 연락을 못받고 답장도 죄다 한두시간 뒤에 보냈거든
그걸 어제 얘기하길래 (속상했다고는 안했어 그런걸로 속상해할 애도 아니고) 아 오늘은 바쁘더라도 시간 짬짬이 내서 연락해야겠다 맘 먹고 조금이라도 여유생기면 바로 연락하고 그랬어.
근데 오늘은 그 반대로 남친이 연락이 너무 뜸한 거야. 원래도 내가 더 연락, 내가 더 표현하고 남친은 그 반대인데 이거가지고 진짜 많이 싸웠거든 이제 9번 됐네.
오늘 연락이 뜸하기도 하고 오후 4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연락이 안돼서 걱정도 됐는데 자고 일어났다길래 (남친이 오늘 오전에 알바 면접 보고 오긴 했어) 약간.. 괜히 걱정했다싶은 느낌
여기까진 괜찮은데 카톡대화가 자꾸 내가 꺼내야만 이어지는 느낌이 강한 거야. 실제로도 내가 먼저 뭐하냐 묻고 영상 보내주고.. 솔직히 좀 지쳐.
화를 버럭 낸 것도 아니고 "자주 연락해줘.. 약간 서운해.. 그렇게 00이 생각이 안드는거야..?" 라고 보냈거든 근데 남친은 항상 미안해 그런거아냐 자주 연락할게 라고는 보내. 근데 안지켜질뿐이야
그리고 일 끝나구나서는 대화하기가 싫더라고 짜증만 부릴 거 같고 결국엔 부렸고
오늘도 그렇게 많이 연락한 것도 아냐.... 진짜 너무 안맞으니까 미워죽겠어. 짜증나고.
내가 말을 먼저 안걸잖아? 그럼 대화가 시작되지 않고 시작한다해도 이어지질않아.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대 그냥 난 뜬금없이 사랑한다해도 좋아하는 단순한 사람인데 제대로 생각했으면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대답이 나올까? 생각을 제대로 한건 맞을까? 평소에도 내 생각을 하긴 할까? 이런 생각을 하게 돼...
그냥 헤어질까..? 나만 기대하고 실망하고 속상해하는게 이젠 지치고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