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 생각에 이건 좋아하는 거야? 아님 그냥 호감? 아니면 존경...?
읽고 생각 알려주라
신입인 나는 처음에 무능하고 책임감없는 A선배한테 일을 배웠어. 난 A를 믿었지만 A는 개썩은 동아줄이었고 난 초장에 낭떠러지를 구르게 됐어^^...
근데 날 보고 자기의 과거가 떠오른 B선배가 이렇게 말하며 날 구제해줬어
"A를 버리고 자기 믿고 따라오면 힘든 길이 되겠지만 끝까지 책임지겠다."
난 B선배 밑에서 처음부터 다시 배우게 됐는데 B는 일도 잘하고 친잘하고 다정하고 잘 알려주고 똑똑했어
내가 큰 잘못을 했을 때, 감정적으로 화내지 않고 나랑 대화를 하고 기회를 준 적이 있는데
그 때 난 B선배는 진짜 참선배고 인성이 된 성숙한 어른이라는 생각을 했어
B선배가 좋은 선배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밑에서 배우니까 너무 고맙고 멋졌어.
그러다보니까,, 엄 일부러 B 선배랑 사석에서 만나고 싶어서 퇴근 전에 술 먹으러 가자하고
사적으로 친해질 기회를 호시탐탐 노렸어
근데 B선배는 자신만의 선이 명확했고 난 그 선을 넘고싶어도 넘을 수가 없었어
나중에 보니까 나 혼자 서운해하고 있더라고
주말에 나올 때는 B도 나왔을까? 있으면 좋겠다
이러면서 기대하고ㅋㅎ
오직 업무때문에 연락을 하는 건데도 불구하고 난 그 연락에 기분이 좋았어
근데 막 옆에 있을 때 심장이 뛰고 엄청 설레고 이런 건 아니야
그리고 난 그 선배에게 열등감을 느끼기도 하고
내가 넘을 수 없는 능력치를 갖고 있는 선배와 나를 비교하면서 자책도 되게 많이 했어
아 근데 나 쓰다보니까 알았는데 그냥 좋아하네.맞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다는 걸 길게도 쓰고 있네 나 뭐하냐....
존경과 사랑의 중간 사이같아
댓글 고마워ㅎㅎ
존경보단 동경 같기두 한데⁉️
맞다 존경이 아니라 동경이야 헐ㅋㅋㅋㅋㅋㅋ
내가 부족한 부분에서 능숙하고 잘대처하는 사람을 보니 멋있다라고 느껴지는 마음은 있을듯! 나중에 후기 알려줘~
그지? 분명 그 버프가 클 거야... 내년에 그분 나가실 때까지 기다려볼게...ㅋㅋㅋㅋㅋ쿠ㅠㅠㅜㅜ
그분 애인 유무는?
없어ㅋ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