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 나 남친이랑 처음으로 진대하는데 멘트 괜찮은지 봐주라 ㅜㅜ 지피티의 도움을 좀 받긴 했는데 피드백 해줘...!! 좀 긴데 끝까지 읽어주면 너무 좋을 거 같아 도와줘 🥺


오빠가 (해외) 간 이후로 우리 사이에 크고 작은 트러블이 많았고 신뢰가 깨질 만한 일들도 있었잖아 나도 그걸 넘기고 싶어서 노력했는데 완전히 잊히지가 않더라고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내가 오빠를 의심하게 되더라 예전엔 몇 시간 연락이 안 되면 바쁘겠지 자나 보다 했는데 이제는 혹시 여자랑 있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들고 오빠 말을 100% 다 믿지 못하는 게 너무 힘들었어

연인 사이에서 사랑만큼 중요한 게 신뢰인데 지금 내 마음에는 그게 부족한 거 같아 시간이 지나면 다시 회복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그러면서 자꾸 과거 일들도 떠오르고 원래는 그냥 넘겼던 일들까지 다시 의심하게 되고 그게 반복되면서 점점 더 힘들어졌어

그러던 중에 00 라는 분 (자기들을 위한 부연설명: 남친의 전짝녀 여전히 친한데 그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됨) 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어 그때도 사실 너무 화가 나고 속상했는데 오빠한테는 그냥 사실 여부만 확인하고 끝냈어 내가 화나는 부분을 얘기해도 오빠는 이해 못 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거든 그 이후로는 웬만하면 속상한 일이 있어도 오빠한테 얘기 안 하게 되더라 서로의 생각이 너무 다르니까 얘기해 봐야 이해 못 할 것 같았고 그냥 내가 참아야겠다 싶었어 근데 그러다 보니 우리 사이가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아서 이건 혼자 해결할 문제가 아니고 오빠랑 같이 이야기해 봐야 할 것 같다 생각했어

그리고 또 하나 고민됐던 건 우리가 가치관이 너무 다른 부분이 많다는 거야 나는 이성 문제나 성적인 가치관이 보수적인 편인데 오빠는 비교적 개방적인 것 같아 원래는 그런 차이가 크게 와닿진 않았는데 신뢰 문제가 생긴 이후로는 오빠의 과거까지 신경 쓰이게 되더라고 그러면서 오빠는 오빠처럼 무던하고 개방적인 사람을 만나는 게 맞고 나는 나처럼 예민하고 좀 더 보수적인 사람을 만났어야 했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어

그래서 오빠랑 진지하게 이야기해 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