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들아 이 카톡만 보고 어떤 생각 들어?
내가 너무 많은 걸 바라나
둘 다 각자 바쁘고 할일 많아서 지치는 상탠데 자기만 맨날 힘들다고 찡얼대고 축처져있고 나만 맨날 수고했다고 말해주는게 지쳐 오늘은 퇴근 후에 같이 나누기로 한 얘기도 있었거든. 데이트 일정 짜는거. 데이트는 나혼자하나 썸원도 안써주고.. 뭐 얼마나 힘들다고 연애는 왜하냐 그렇게 힘들면 암튼 오늘은 걍 현타 와서 저렇게 읽씹하고 답도 저렇게 단답으로 했는데 눈치 없게 잘자 자깅 이러네 속편해서 좋겠다 내가 꼬인건가 아휴 눈치없는남자 만나지마..다들
그렇게 힘들면 헤어져야지 남들한테 만나지 말라고 하지 말고 너도 잘 생각해 봐 굳이 시간낭비 하지 말고 너도 그런 사람 만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스트레스 받으면서 질질 끌어
맞네..ㅎ 고마워
아닌 건 아니라고 분명히 말해줘서 고마워
카톡으로 보면 자기가 힘들다는거 전혀 티를 안내고 있어서.. 남자가 모르나봐. 힘든거 티나게 얘기하고 조율해봐. 그래도 안되면 맘결정 해야지
고마워 자기야 내 평소리액션에 비하면 저것도 할말이 사라져서 저렇게 보낸거라 티가 났을 거라 생각했는데 저렇게만 해서는 모르나봐. 얘기해볼게 전화로 얘기하는게 아무래도 좋겠지
그냥 말행 그리고 티낼거면 맞춤법 다지켜서 대놓고 서운하다는티내ㅜㅠㅠ 진짜 눈치못챈거같다ㅠ 구냥 터놓고 말하는거 추천이얌
자기야 나도 저런 남친이랑 지금도 사귀는 중이야..ㅋㅋㅋㅋ 근데 내가 나의 불만을 확실하게 말하니까 바로 고치더라. 비꼬지말고 직관적으로 “너가 이런식으로 행동해서 내가 이런 기분이 들어.” 이렇게! 여기서 공감을해주면 거기서 끝, 근데 응? 그래서 뭐? 이러면 “그러니 앞으론 ~~ 이렇게 해줘” 이렇게 말해봐.
그랬더니 내 남친은 저런 의견을 바로 반영해서 달라진 모습 보여주고, 그런 모습이 사랑스럽게 보여지더라구. 물론!!! 한번에 바뀌진 않아. 인내가 필요해. 자기가 눈치없는 남친을 많이 사랑한다면, 충분히 좋은 관계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
눈치 없는 사람을 만나면서... 알아주길 바라는 건 자해 가까운 거 같애 몰랐다면 모를까 알고 있다면 그거 셀프 정신적 스트레스 어마무시한거든... 내가 좀 그랬어 ㅋㅋㅋ 자기1, 4 말에 동의하는 부분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