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한테 그저께 서운한 일이 있었는데 남자친구도 미안하다고 했고 평일에다 시간도 늦어서 대충 마무리했었어.
평소 같았음 나도 그냥 넘어갔을텐데 이번에도 전과 비슷한 문제로 서운해한거라서 뭔가 너무 답답해. 전에도 이 문제에 대해 충분히 대화햇고 이러지 않기로 약속했는데 또 이러니까 진전이 없는 느낌이야. 각잡고 말하는 거 이번이 네번째인 거 같아. 1년 반 정도 만났는데 확 변하길 바라는 건 내 욕심일까. 자기는 노력하겠다 하긴하는데…
오늘까지도 기분이 안 좋아서 내가 카톡도 대충 하고 말투도 딱딱하게 말하게 되더라… 원래 매일 전화하는데 전화할 기분도 아니라서 나중에 하자 그랬고… 이거 좀 놔두면 저절로 괜찮아질까..? 사실 남친은 자존심 부리지도 않고 다 자기 잘못이라고 미안하다고 하긴 했는데 아직 답답하고 우울한 건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