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으로 남자친구때문에 속상했어..

그동안 시험땜에 3주정도? 오랜만에 데이트를 했어

그냥 간단하게 밥 먹고 영화보려고 했는데 오랜만에 둘이 노는거라 화장도 하고 옷도 이쁘게 입고 갔어

근데 남친은 지금 과제가 엄청 많아서 잠도 못자고 힘들었을거야..
그래서 만나자마자 힘든것도 보이고 반응도 평소보다 없고 대화에 집중도 못하더라고
그냥 집에서 쉬는게 낫겠다 싶어서 밥먹고 집가서 자라니깐 알겠대
본인도 힘들어서 영화보다 잘 것 같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집을 가는데 갑자기 우리 요즘 데이트 약속을 거의 안잡는 것 같대
그래서 내가 서운했구나 ㅠ 하면서 달래줬어
근데 좀 지나서 데이트를 못해서 본인이 속상해하면 본인을 꼭 안아달래
그래서 또 달래주면서 안아줬지

그리고 남친이 나를 데려다주려고 했어 근데 내가 이때부터 속상했나봐
내가 데려다줄게 오빠 피곤해서 일찍 온건데 오빠가 나 데려다줄거면 영화 보고왔지 이러니깐 그냥 안아주더라고

나름 위로해주려고 한 것 같은데.. 집에 와서 생각하니깐 너무 속상해
나도 학교 가면서 화장도 하고 준비도 하고 간거고
데이트를 못해서 속상하면 내가 더 속상할 것 같은데 왜 위로를 못해줄망정 위로를 해달라그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