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리 나흘째인데 아직도 첫날 생리하는 것처럼 아파서 산부인과 다녀왔어 자궁에 근종이 있어서 컸을 수도 있다고 초음파 검사 해봤는데 다행히도 많이 커지진 않았다고 그러시더라고 근데 나는 일상생활이 전혀 안되는 상황이고 생리전에도 그렇고 배란기때에도 너무 힘들어서 말씀을 드렸더니 피임약을 처방해서 먹거나 임플라논이나 생리를 아예 멎게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하더라고 근데 내가 얼마전에 레스토랑 알바를 시작하고 있는데 거기에 생리통까지 겹쳐서 지금 완전히 앓아누웠거든 계속 일을 못할 것 같아서 오늘 하고 그만두려고 했는데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 남친한테도 고민을 말해봤는데 그런거가지고 그만두기엔 너무 이상하지않냐는 식으로 이야기해서 너무 속상하고 내 자신이 너무 책임감없는 것 같이 느껴져서 너무 슬퍼 나 어떻게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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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 1자기야 난 지금 자기 남자친구분 반응이 너무 마음에 안들어 "그런거가지고"라니;;; 난 오히려 스스로가 너무 자주 아픈것 같으면 그걸 인지하고 일을 그만두는게 더 책임감있다고 생각하는데..?? 한달에 2-3일 아픈것도 일에 영향가서 고역인데 자기는 배란기랑 생리기간 내내 아픈거잖아.. 그럼 한달에 적어도 2주가 아픈건데.... 물론 평생 쉴수는 없겠지만 일단 어떻게든 빨리 방법을 찾아보는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그리고 뭔가 일도 재택으로 할수있는걸 찾아본다던지.. 해야하지 않을까
2022.11.09좋아요0-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그래서 더 속상해 내가 나태해지고싶어서 나태해지는게 아닌데..그런식으로 이야기하니까 내가 책임감없는 사람처럼 보이더라.. 오늘 병원 갔다가 바로 출근했는데 아파보이니까 쉬고 내일 나오라고 하는데 난 힘들어서 못할 것 같은데 괜히 미안해지고 너무 복잡하다
2022.11.09좋아요0 - 숨어있는 자기 1
아냐 자기야. 만약에 자기가 일을 안관두고 다음달까지 한다쳐 근데 또 아프면 말씀드려야 하잖아? 그렇게 되면 사실 레스토랑 입장에서는 일찍이 말씀드리고 관두는게 나아. 그래야 거기도 새로운 직원을 뽑겠지..? (너무 현실적인 조언이지만... 자기가 죄책감 느낄거 아니라는뜻) 글구 몸이 아픈건데 그분들도 자기를 책임감 없네 의지가 없네 이렇게 생각안해.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쪽이 이상한거야.
2022.11.09좋아요0 - 숨어있는 자기 2
이상하긴 뭐가 이상해? 완전 이해되는데ㅠ 남친이 그 통증에 대해 전혀 모르나보다... 겪어본 적 없으니 모를 수 있지만 자기가 얼마나 아프면 일을 그만두겠다고 했을지, 얼마나 고민했을지 생각도 안 하고 말을 막 했네. 레스토랑 쪽에는 그냥 너무 죄송한데 몸이 아파서 그만둔다고 해. 상사가 여성분이면 솔직하게 사정 말해도 될 것 같아. 그리고 자기야 내 친구도 생리통 때문에 고생하는데 진짜 삶의 질이 떨어지는 건 물론이고 일하는 것도 힘들어하고 매번 진통제 먹으면서 살거든ㅠ 어떤 방법이든 자기 생리통이 사라질 방법으로 진행했으면 좋겠다ㅠㅠ
2022.11.09좋아요0 -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거기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다 남자분이라서 이야기하기가 더 힘든 것 같아ㅠㅠ 참 고민이야..
2022.11.09좋아요0 - 숨어있는 자기 3
이럴땐 객관적인 자료? 증거? 가 있어야될거 같긴해 그냥 제가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혹은 몸이 아파서 그만두는거예요 라고하면 그 사람들이 책임감없는 사람으로 볼까봐 걱정되면 병원에서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는 서류라도 떼서 제출하면서 그만둔다고 말씀드려.. 남자친구한테도 보여주고.. 생리통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사람도 있는데 아마 남자들은 잘 모르긴 하겠지
2022.11.09좋아요0 - 숨어있는 자기 3
의사 소견서 같은거 떼면 되지 않을까? 남자친구도 자기입장이 되어보지 않아서 얼마나 아픈지 모르니까 일단 상식적인 선에서 생리통으로 그만둔다하면 거기에서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라고 말한거 같아.. 자기가 거기에 이상한 사람처럼 비춰지는게 싫어서 그렇게 말한걸수도 있으니 너무 마음 아파하지마 ㅠㅠ
2022.11.09좋아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