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빠 속이고 남친이랑 여행/외박가는 팁
우선 논란이 될 수 있는 내용이라 먼저 양해를 구한다.
누군가는 그렇게 까지 해 가면서 부모 속 썩이냐 할 수도 있는 문제기 때문...
그래도 종종 자기방에 애기자기들이 관련고민글을 쓰는 걸 보면서 답답하기도 하고 이해도 되면서 암튼
복합접인 마음이 들어서 쓸 수 밖에 없어따...
나도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랐고 (지금은 나이 할미돼서 오히려 결혼 안 하냐 소리 들음 ㅋㅋㅋ 아놔)
그냥 아닥하고 바로 팁 쏴 줄게.
속일 거면 제대로 속여라
자기들이 부모님한테 거짓말 하다가 걸리는 가장 큰 이유는 죄책감임. 그 잠깐의 양심에서 눈빛이 흔들리고 대사가 씹히고 분위기가 나 거짓말 해요~ 티 내게 되는 거임.
부모님이 가장 걱정할 문제는 자기 자식의 "안전"임
여행이나 외박을 준비하면서 나 스스로 안전하게 다녀오고 걱정될 일을 단 1도 만들지 않겠다는 준비와 스스로의 다짐이 필요해
당연한 소리지만 적을게
1) 노콘노섹 (적어도 경핌약)
외박하면 당연히 섹스할 거 잖아
임신도 위에서 말한 자식의 "안전"에 위해되는 것임.
2) 누구 한 명에게는 진실을 알릴 것
찐친, 친언니, 개방적인 이모 등등
주변 여성지인 1인에겐 반드시
"어디로" "누구와" "얼마간" 갈지 알려야 함.
어디로는 호텔/펜션명까지
누구와는 상대(남친)의 이름/나이/인적사항(다니는학교 정도)
연인간에 데이트폭력이 누구에겐 생기고 나한텐 피해갈 일이라고 그 누구도 확답 못 함.
사이 좋았다가도 두들겨 맞고 죽어나가는 미친 세상임
그리고 데이트폭력이 아니어도,
교통사고가 난다던지 하는 상황에서도 기본적인 여행개요는 누군가는 알고 있어야 함
3) 여행 도중무슨 일이 있으면 망설이지 말고 반드시 부모님에게 알릴 것.
본격적으로 구라치는 법
자기들은 두개의 여행계획을 짜는 거야
실제 남치니와의 일정
찐친과의 가상여행 일정
물론 뼈대는 두 개가 비슷하지만
그걸 수행하는 사람들의 신원구성만 바뀌는 거임
그 가상 계획을 마치 스스로도 진짜라고 믿을 정도로 머릿속에 새겨 넣고 엄빠를 상대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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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 너 그.. 방학 때 미진이랬나? 같이 어디 간다며
나 : x월 xx일 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했어. 차표는 지가 미리 산대서 돈만 이체해주기로 함. x만원 정도 한다던데? 터미널 대합실 우동 존맛이래 출발전에 한사바리 때리기로 함 ㅋㅋㅋㅋㅋ 아 ㅇㅇ빵 맛있다는데 엄빠것도 사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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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는 나와야 함
해외여행의 경우에 이런 변수도 미리 생각해 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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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 공항까지 태워다 줄게.
나 : 아냐 됐어 미진이 엄마가 태워다 주신대~
엄마 : 그래...? 미진이네 엄마 전화번호 좀 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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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하지?
대처 확실히 나오도록 세부플랜 미리 다 짜놔라
그리고
증거사진
친구랑 평소 밤/낮 야외배경으로 셀카를 몇장 찍어둬
근데 헤어스타일이나 옷이 의심사지 않게끔
사진을 너무 예전에 찍은 건 쓰면 안 됨
여행중 밤에 톡 하나씩은 보내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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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엄마 뚜벅이 개힘드렁 ㅜㅜㅜ 오늘 ㅇㅇ 가서 미진이랑 국수 먹음 (국수사진) (셀카사진) 아 피곤해서 딸내미 기절해유.. 🫠 낼 또 톡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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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갑자기 보이스톡/영통 걸어오면
아 지금 심카드 오류 난건지 유튜브도 접속 안 되구
영통도 안 받아져 ㅠㅠ
이런 핑계도 스무스하게 댈 수 있어야 함
여행 끝나고 집 와서도 괜히 잘 속였다고 혼자 도취해서 말 실수하지 말고 컨셉은 영원히 유지해야 됨
그리고 27부터 이런 고민 계속 해야하는 자기들에겐 다른 방법을 추천한다. 충격요법이던 독립이던. 거짓으로 대처하기 보단 부모에게 맞서고 본인 인생을 살아라.
아 나 쓰다가 어플 오류나서 한번 날려서 다시 씀
개힘들어 ㅠㅜㅜㅜ 혹시 빠진 부분 있으면 나중에 추가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