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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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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에 강아지랑 산책하면서 내 ‘가정사’를 남친한테 전화로 첨 공개했어
신체적 폭력만 없었지 정서적 학대가 난무하던 내 유년시절의 상처를 공개했을 때 남친이 어떤 반응을 할지 두려웠어

근데 남친이
“ㅇㅇ이 데려오고 싶네 확 도장찍을까? 같이 살래?”
라고 한 마디했을 때 눈물나더라고

(남친과 나는 장거리고, 나는 본가에 살고 남친은 자취해)

남보다 못한 가족들때문에 난 남친을 만나기전에 오로지 친구들에게만 의지했었는 데, 내가 드디어 마음편히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생겼구나 확신이 들었어

또한 남친은 내 아픈 과거를 듣고 나서 자기가 하는 말들이 혹시나 가스라이팅이 될까봐 염려된다면서 조심스레 다가와주는 태도에도 감동받았어

그래서 어린아이처럼 놀이터 바닥에 주저 앉아 울었어 남친에게 너무 고맙고 미안해서..

“ㅇㅇ이 하나쯤이야 오빠가 먹여살릴 수 있지”
라며 위로하는 말이 진심으로 느껴져서..

20년동안 내게 시련을 주신 하늘이 이제야 딱 맞는 인연을 주셨구나 싶어
제발 무탈하게 오빠랑 오래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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