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자기들
내 남친은 사람 많은데 가는걸 너무 싫어해
난 감성적인거, 예쁜곳들 너무 좋아하구
서촌 데이트나 연말이라 크리스마스 분위기 카페 가고 싶은데
남친은 자긴 주말에 서울 쪽 있을 생각하면 너무 우울하고 싫대
오그라들고 거부반응 든다고
가려고 노력하는데 보기만 해도 너무 우울하다고 같이 못갈것같다 미안하다 그러는데
순간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나는거야
나는 이런곳 같이 가고 같이 이야기하는게 정말 큰 부분이거든
내가 좋아하는 걸 공유하고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이 연애에 중요한 부분인데
내가 처음 마음 준 사람은 이런걸 같이할수가 없다니까 순간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줄줄...
통화중에 나온 말이라 우는거 안들키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혹시 내 남친처럼 사람 많은 곳 싫어하는 남친 둔 자기 있어?
나처럼 예쁜 곳 가는 거 좋아하면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
친구 상담했더니 이 친구는 내가 이런곳들 가는거 정말 힐링이구 좋아하는거 아는 친구라 그런지 진지하게 이야기해보라고 하더라고...
근데 우울해진다, 너무 어렵다, 미안하다 진지하게 말한 남친에게 내가 이걸 말해도 될까
내가 더 좋아하는 느낌이야
헤어지기 싫어서 말하기가 어렵네
이게 타협이 안되서 나를 포기하면 어쩌지
이런 불안이 커... 에휴
내가 자존감이 좀 낮은데
이걸 필사적으로 숨기고 싶어하거든
구래도 역시 이런데서 티가 나나 싶네...
주절주절 미안해 자기들
답 달아주면 너무 고맙구
읽어만줘도 고마워
다들 좋은 밤 보내 🌙✨
분위기 좋고 예쁜 카페 중에서도 꼭 사람 바글바글하고 오픈된 곳 말고 좀 한적하고 아늑하고 프라이빗한 느낌의 카페들도 있잖아! 그런데로 찾아서 가보는 건 어때? 남자친구가 사람 많은 곳 가는 게 싫고 우울하다고 진지하게 말할 정도면 조심스레 얘기해보는 건데 혹시 공황이나 불안.. 비슷한 게 있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어. 내가 그렇거든. 사람 많은 곳 가면 사람들이 너무 의식되고 기가 쭉쭉 빨리고 그래
이런..... 그렇습..... 저도 반가워요...
이건 무엇인가? 정말 그렇군요. 반갑습니다.
이런 겁니다. 그렇습니다. 저도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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