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간섭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
나는 26살이고 최근까지 취준을 하다가 취직을 했어 취준할 때 부모님이 연애 하지 말라고 하시긴 했는데 어쩌다보니 연애를 하게 돼서 지금까지도 하고 있거든
취준 시기에 연애할 때 밖에 나가서 취업 관련 준비 할 거 하고 그랬는데 일주일에 2번 정도는 남자친구를 만났고 그러다 친구 집에서 잔다고 하고 외박을 한 번 한 적이 있어(물론 거짓말 하고 외박한 건 잘못이라고 생각해)
근데 이 이후로 부모님이 나갈 때마다 인증샷이나 카페든 어디든 잠깐 들렸다하면 영수증 찍어서 보내라 하는 식으로 간섭이 심해지시고 아빠는 나보고 연애하면 죽여버릴거다라고 얘기까지 하시더라고
그래서 이 이후로는 남자친구랑 만나도 좀 짧게 만나는 식으로 해서 좀 조심했고 그러다 저번달에 내가 취직을 했어 취직하면 좀 괜찮아질 줄 알았더니 나갈 때마다 누구 만나는지 꼬치꼬치 캐묻는건 변함이 없으셨어 결국은 부모님이 연애하는 거 안다고 말씀하시면서 사진 증거도 있다고 하시고 그렇게 거짓말 해서 만나고 싶냐고 얘기해서 결국은 연애 인정을 했거든
그래서 나갈 때 어차피 취업도 했으니 부모님도 뭐라 안하시겠지라는 생각으로 남자친구 만나러 간다고 얘기하고 나갔는데 엄마는 어떻게 알았는지 내가 남자친구랑 관계 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고 이걸로 많이 충격 받았다면서 너 왜 이렇게 몸을 쉽게 주냐 남자는 한번 따 먹으면 그만인데 그렇게 쉬운 여자 되고 싶냐는 등의 얘기를 하셨어 부모님이 두분 다 엄청 보수적이셔서 이 부분은 부모님한테 죄송하게 생각은 하는데 위에서 내가 남자친구가 생긴 걸 아신 사진 증거가 뭔가 했더니 알고 보니 내 예전 핸드폰에 구글 포토 계정이 연동 돼 있어서 거기에 사진이 올라가고 있었더라고..ㅋㅋㅋ
엄마가 웹툰이나 소설 읽는 걸 좋아하셔서 내 예전 핸드폰으로 무료로 보고 그러셨는데 그걸 보셨던거야 거기에 남자친구랑 찍은 사진을 비롯해서 외박했을 때 사진 등 별 사진이 다 있었는데 그걸 다 보셨던거지
이 사실도 엄마가 이모랑 전화하면서 얘기하는 걸 어쩌다 듣게 됐는데 내가 그렇게 가벼운 년인지 몰랐다면서 내 뒷담을 하더라고...
내가 부모님을 속이고 만났던 건 나도 잘못했다고 생각해 그런데 혹시 이게 부모님이 할 수 있는 정도의 간섭인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