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이색 데이트 추천!

안녕 자기들, 이번 이벤트 해외 데이트도 된다길래 추가해봐-!

혹시 4-5월 쯤 캘리포니아 엘에이 지역에 있으면 꼭 추천하는 데이트야. 바로 르네상스 페어!
내가 처음 접한건 빅뱅이론 시리즈를 보면서 처음 이런 축제가 있구나를 알게됐어. 미루고 미루다가 올해 처음 가봤는데 너무 재밌었지 뭐야.

매주마다 테마가 바뀌어. 내가 갔던 테마는 코티지 코어 라고 해서 목가적인 주제였어. 해적테마도 있고 여러가지 있더라.

코스튬은 맞춰입어도 되고 안 입어도 되지만 코스튬 입고가야 나도 그 안에 섞여있는 캐릭터 같아 더 재밌어. 덕중의 덕은 양덕이라는 소리 들어봤어? 진짜 다 중세시대에서 온 사람들 같아. 옛날 영어 너무 많이 써서 못 알아들으면 웃어넘겼어ㅋㅋ. 옛날 장신구, 그릇, 갑옷 이런것도 많이 파는데 가격 장난없어. 심지어 중세시대 레시피 그대로 만든 수제 빵이랑 버터들도 파니까 꼭 먹어봐!

자우스팅 (중세기사 싸우는 포포몬쓰?), 공연, 미니 게임 같은 다양한 이벤트 들도 있고, 사람들이 끌어주는 무동력 놀이기구도 탈 수 있어.

나는 아저씨들이 밀어주는 그네 탔어ㅋㅋ

Ren faire 시즌에는 주차장 들어가는 것만 두시간 걸리니까 밖에 주차해서 걸어가는 것도 추천해. 장소는 Irwinedale 이니까 엘에이에서 오는 자기들은 Alhambra 나 San Gabriel에서 만난 음식 먹고 집 가는 거 추천해. 다만 코스튬 입고 있어서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질테지만 뭐 어때ㅋㅋ.

남친이랑 갔을 때 미니게임도 하고 사진도 진짜 많이 찍어서 즐거웠어. 남친은 갑옷이나 무기 보면서 눈 돌아가가지고 진정 시키느라 애먹었다.

기회가 된다면 꼭 추천해!!

Ren Faire 인스타: @renaissancepleasurefaire
하루 입장 (성인) $42
주차비 $21 (밖에서 주차하고 걸어오면 꽁짜!)

나가는 길에 봤는데 너무 웃기더라고. “페어에 남겨진 아이들은 갖다 팔아보리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