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페이스북에 데이팅앱 좋아요&팔로우가 되어있었어. 난 기억이 안 나는데 아무튼 그걸 남자친구가 봤대.
나한테 식당에서 ‘데이팅 앱 써본 적 있어?’ 물어보길래 없다고 했어. ‘진짜 없어?’, ‘마지막으로 기회 줄게. 정말 없어?’라고 떠보고 추궁하더라.
그래서 왜 그러냐 물어보니까, 내가 페북에서 그 어플을 좋아요하고 팔로우해놓은 걸 봤대.
그 어플이 외국남자들 가볍게 만나는 걸로 유명한 데이팅앱이었고, 난 그 나라로 출장을 자주 다녀. 한 번은 남친한테 잔다고 하고 방에서 직원들이랑 술 마시고 클럽 갔다가 걸린 적도 있오.. 근데 난 정말 끌려간 거고ㅠㅠ 남친이 싫어할 까봐 말 안 한 거거든..
암튼 그런 전적?이 있어서 날 못 믿겠대. 심지어 페북에도 그런 앱이 팔로우되어있으니까 자긴 확인하려고 했던 거래.
근데 내 입장에선 남친이 내 말은 믿지도 않고 무작정 떠보고 추궁해대는 게 너무 화가 나더라.
그리고 그런 앱 팔로우한 것도 전혀 기억 안 나고ㅠㅠ 출장도 내가 원해서 가는 것도 아니고 클럽도 억지로 끌려간 건데 그렇게 추궁하고 무작정 의심하는 건 너무한 거 아니야?ㅠㅠ 객관적으로 대답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