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키스... 써클보다가 갑자기 떠올랐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들아.. 아악 말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라도 써야겠어... 이 아름답고도 거기서 끝냈어야하는 구질구질한 기억을...

+) 참고로 현남친과의 관계 썰은.. 이제 안쓸거 같아 이건 내 첫키스이자 첫관계 썰이야..



수능 끝나고 나 혼자 여행가서 숙소 잡은 곳이 게하였어 그때는 코로나라 비수기이기도 하고 파티파티난교떽뜨 게하말고 힐링하는 게하로 찾았는데 갔더니 아무도 없고 고양이들이랑 같이 있는 남자가 있더라고? 내 취향에 어느정도 일치하는.. 뭔가 등치있고 얼굴은 귀염상 같은..

여튼 머쓱하게 고양이들 따로 보다가 짐풀고 사장님이랑 얘기하고 어찌저찌 다른 게하 숙박객들이랑 저녁먹고 했어 그나마 젊은 사람이 그 남자뿐이라 같이 얘기하고 그 사람도 사장님도 내가 어린데 혼자 왔으니 챙겨줬지 알고보니 그 사람은 그 게하 단골이었더라고 혼자 자주 힐링하러 왔었다나

그러다 다같이 간단히 맥주 마시게 됐는데 내가 밖에서 술 마시는건 처음이라서 잔뜩 긴장했거든.. 그러면서도 신나하니까 옆에서 챙겨줬어 물 마셔라 그만 마시고 다른 안주 먹어라하면서 덜어주고

술 정말 조금,.. 맥주 한 캔도 다 안 마셨는데 술취한 아재들 때문에 쫑나서.. 내가 아쉬워하니까 그 사람이 한캔만 더 할래? 했단말이지
그래서 결국 둘이 같이 밖에 나갔어 몰랐는데 단둘이 있을때 일어서 있으니까 키차이가 엄청 크게 느껴지더라 당연함 30센치 차이났음

초겨울의 새벽바람 쐐면서 같이 한 30-40분? 걸었어 인생얘기하고 이런저런.. 같이 걸으면서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계속 신경써주는것도, 느린 내 발걸음 속도 맞춰주는것도 다 좋더라고 심성이 고운 사람인게 느껴져서
물론 등빨과 그 얼굴이 제일 마음에 들었음

머 그렇게 밤하늘과 불빛 조명들을 보며 취기 올라서는 같이 게하 주방 식탁에서 맥주 마시면서 얘기했어 지금 생각해도 얘기가 정말 잘통했어 두세시간은 그냥 얘기만 한거 같아

그러다 세시쯤 되니까 너무 피곤해서 각자 방으로 돌아갔고.. (참고로 그때 그 게하에 숙박객이 몇 명 안돼서 나 혼자 다인실 방을 썼어)
나는 취한줄 몰랐는데 알고보니 진지한 얘기하면서 머리 쓰느라 취기를 버틴거더라고.. 방에 들어와서 대충 씻고 침대에 눕자마자 취기가 확 돌더라 여튼 그렇게 어질어질..~~ 해하는데 갑자기 똑똑 노크하면서 아까하던 얘기 이어서 하고싶은데 들어가도 되냐 그러더라고 그래서 된다 했지

그 사람이 샤워한건지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탈탈 털면서 들어왔어 옷차림새도 후리하게 바뀌었고 덕분에 등판이 더 잘보였지 ^^
정말 얘기만 같이 할 생각으로 온거였을까? 내가 침대에 앉아있으니 반대편 침대에 앉아서 말을 이어나가더라고
문제는 내가 평소라면 숨길 욕망인데 처음으로 겪는 취함이라 그런건지 아님 오늘 아님 안 볼 사이라 그런건지..
다른 생각 안들어? 였나 대충.. 그런말하고 그 사람이 ?? 하는 동안 냅다 뽀.갈을 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나서 내가 웃으면서 침대에 뒹굴뒹굴했던거 같은데.. 맞은편 침대에 있던 그 사람이 내 침대로 넘어왔어 내 얼굴에 손을 감싸고는 입맞추고 키스로 자연스럽게 넘어간거 같아 말캉말캉한 느낌.. 취해서 내가 처음이라 못하면 어쩌지 이런 걱정도 없이 그냥 몸을 맡긴거 같아
서로한테 있던 섹텐이 술김에 터진 느낌이었다고 해야하나 조심스러운 느낌은 없고 둘 다 키스하면서 많이 흥분했던게 기억나 그 사람은 내 몸을 더듬으면서 계속 입맞췄고, 나는 처음하는 키스가 몽롱해서 기분 좋았고..
.
.
.


이후 그놈은 아침해가 밝아서야 나를 놔줬다. 첫섹스에 다리 후덜덜 떨며 쓰러져있는 나를 다른 사람들 깨기전에 씻어야한다고 욕실로 끌고가서 씻겨줬다. 씻겨지면서 찡찡거리고 있는데 꼴린다고 또 박았다. 욕실에서는 심지어 들고 박으려고까지했다. 미친놈

다행히 저는 이런 쪡쮸에 환상이 있었기에 좋은편인? 기억으로 자리잡았답니다....^^ 그 이후가 너무 구질구질한 기억이라 묘사하면서 다 떠올라서 좀 괴로울뿐.. 전남친과의 기억이 낭만있어도 되는? 저 기억 자체는 그래도 낭만있지않나.. 생각합니다..... 스ㅣ...발 ... 아 미친... 아... 괴롭다.... 내가 왜 그랫을까..... 아악 아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