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내가 많이 예민한 건지 아니면 충분히 불쾌하다고 느낄 수 있는 상황인지 봐주라!ㅠ ㅠ
난 사실 예민한 편이기는 해. 맞아. 근데 이게 내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 건지 아니면 불쾌한 거 맞는지 의견들이 궁금해서.
나는 서비스직 종사자고 내가 일하는 곳은 2층짜리 건물인데, 1층이 내가 일하는 가게 그리고 2층은 건물주가 있어. 입사하고 얼마 안 되어서 건물주 아줌마를 처음 봤을 때부터 사람이 좀 격이 없는 사람인가 싶었는데,
아무튼
1. 날 본지 얼마 안 됐을 때, 아침에 테라스 정리하다 마주쳤었는데 (건물주는 내가 정리하고 있는 테라스 옆 화단에 물을 주면서) 나한테 “일로와 뛰어들어! 씻겨줄게ㅎㅎ“ 하더라고. 날이 덥다고 농담 하나보다- 생각은 했지만 나한테 저 말을 한 게 첫 만남 이후 겨우 두 번째로 마주쳤을 때였고, 게다가 애들한테나 귀엽다고 농담할 정도로 내가 어린 나이도 아냐 사실.
2. 우리 가게는 원래 매장에서 먹거나 혹은 테이크아웃 둘 중 하나만 하지 직원이 직접 배달 같은 거 안 하는데, 건물주가 가끔 주문하면 2층이라 가깝고 건물주니까 그냥 2층까지 가져다줄 때가 있어. 오늘도 건물주가 와서 주문을 했고 잠시 후 내가 2층으로 가져다주는데 날 보고 웃으며 “배고파죽겠어 뛰어! 빨리!”이러더라. 난 이게 특히 기분이 많이 좋지 않았어. 2층까지 갖다주는 것도 나름 배려해 준 건데 자기가 뭔데 나보고 뛰라 마라야?
아무튼 난 이런 몇 가지 상황들이 굉장히 기분 나빴는데, 내가 좀 예민한 성격이라 사실은 예민함을 고치고 싶어서 일부러 좀 참으려고 해. 그런데 건물주 관련 일들은 짜증이 많이 나서 이게 유독 나만 기분 나쁜 건지 아니면 그럴만한 일인지 다수의 의견이 궁금하더라고. 읽어줘서 고마워. 댓글 부탁해!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