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오늘 나보고 축제 와줄 수 있냐고 했는데 내가 고민했어 근데 그걸로 싸우기 시작했는데 나보고 애같대.. 이 말이 머리속에서 안떠나
내가 남친 학교축제 가는 걸 고민한 이유가 남친 학교로 가는거까진 알겠거든? 근데 남친이 공연를 서야하는데 그럼 준비하느라 나 챙겨줄 수도 없고 난 거기 학교학생도 아닌데 아는 사람 하나 없고 허허벌판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혼자 있어야 하는게 두렵기도 하고… 그냥 공연이면 가겠는데 학교축제 공연이라 더 그런거같아 내가 이렇게 얘기했더니 이해가 안간대
그러면서 나보고 혼자못하고 그러는게 너무 애같대 그리고 단점들이 점점 보인대
그러다가 외박 못하는것도 얘기가 나왔는데 이거도 애같다는건가 싶고 난 이거 외엔 내 행동 어디가 애같다는 건지도 모르겠다 했더니 자기도 하나하나 적어두진 않아서 잘 모르겠대
오늘 보드게임도 했는데 보드게임 하다가 내가 룰을 잘못이해해서 게임 진행이 잘 안됐어
근데 얘가 날 한심하게 쳐다보는 표정도 그렇고 룰 이해 조금만 더 못했으면 정떨어질뻔했다라고 말한거도 그렇고 애같다한거도 그렇고 다 머리속에서 안지워진다...ㅜ
얘가 나한테 요즘 들어 짜증냈던게 집에서 통화할때 목소리 작은거 자주 못만나는거 외박못하는거 늦게까지 못노는거가 다였어.. 근데 다 본가에서 살아서 어쩔 수 없는것들이라고 생각했고 장거리도 원래 알고 연애시작했던건데
내가 요줌 가챠에 빠졌는데 이것도 애같다고 생각하는건가 싶다ㅎㅎㅎ
그 외에 뭐 데이트비용은 반반내 남친집도 내가 더 많이 가고
남친집에서 뭘 먹어도 설거지는 항상 내가 하고
진짜 모르겠다 뭐가 애같다는건지
근데 또 애같은게 좋을땨도 있대 이게 내 모습인데 고대체 어떻게 행동해야하는 건지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