훕... 근데 촉이라는게 있지 ㅠ... 나도 여사친 신경안쓰는데 간혹 쎄한 사람들 있더라고 근데 보통 맞아.. 쎄한느낌 ㅠㅠㅠ

글쎄. 인간의 감정이 무슨 0과 1로 이루어진 비트세상도 아니고 우리 감정이라는건 스펙트럼과 같이 존재하잖아. 남자 여자가 그래서 서로 끌리다가 사귀는 거고 친구에서 연인이 되기도 하는 것처럼. 그렇기 때문에 모든 관계는 중요도에 따라 거리조정이 필요한 거고.. 여사친과 여친이 공존하려면 여사친이 여친에게 불쾌감을 줄 정도로 거리가 조절 되어야지. 남친은 그걸 알아서 잘 해야하는 게 예의인거고. 그냥 둘다 알아서 공존하도록 둔다는 건 쿨한게 아니라 섬세함과 배려가 부족한 것은 아닌지. 나도 예전 연애가 여사친과 바람난 남친 때문이엇는데 그 남친이 항상 말햇어. 친구 이상이 아니라고. 그래 그때 감정은 그랫을거고 그다음엔 아닌거야 ㅋ

여사친이 희대의 여우고 타임라인도 겹치고 핵미녀라고 해도 남자친구가 사랑하는 게 자기라면 아무 소용 없지? 그걸 전제로 깔고 가자. 그래서 넘어간다면 딱 그정도밖에 안 되는 남잔거야. 쿨하지 못한 게 아니야, 남자친구를 많이 좋아하는데 아직 확신이 없어서 불안하고 힘든 거야. 당장은 여사친이겠지만 위기는 그 무엇이라도 될 수 있어. 남친한테 그 부분을 말해봐, 내가 요즘 불안하고 힘들어. 가능하면 인간관계면에서 나한테 잠깐만이라도 집중해줄 수 있을까?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다고 호소하는데 너 진짜 구속한다 이럴 사람이 어딨어. 이것과는 별개로 자기 새로운 취미 하나 해보는 거 어때? 운동이 제일 좋고 그림이나 어학공부도 괜찮을 것 같아. 내면을 가꾸는 시간을 좀 더 늘려주자, 다정하고 사랑이 많은 사람들은 너무 쉽게 스스로를 탓해. 여기도 정많은 자기들 종종 보이는데 읽다가 속상할 때가 있거든. 열심히 사랑하는 건 약덤이 아니야, 우리자기 할수이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