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나 시급제에서 월급제로 바뀐다는데 고민이 있어... 쓴소리라도 다 받을테니 한 번씩만 읽어주라
두서 없을 수도 있음
나는 태권도장 보조사범으로 들어와서 반 년 만에 직원제로 해서 시급제가 아니라 월급제로 계약한다 하셨어
(보조사범 경력은 지금 도장 제외하면 1년 8개월 정도)
근데 주 5일 하루 5시간에 120만원으로 하신다더라고
ㄱㅊ은 거 아니야? 싶겠지만
나는 수업도 할 수 있어서 한 타임 수업과 관장님이 바쁘실 땐 다른 부도 내가 대신 수업해
직원제로 올라가는 김에 다른 부 수업도 할 수 있음
근데 보통 태권도장 정사범(수업 가능한 사범)은 최소 200정도는 받거든
근데 난 지금 진행하는 수업과, 진행 할 수 있음에도 100 초반이면 적다고 생각해
적어도 130~140 정도로 협의 생각 하고 있음
솔직히 4대보험, 세금 떼면 남는 것도 없고
우리 도장은 주말 행사가 시급이 아니라
실내 행사는 3만원, 야외 행사는 7만원으로 급여가 정해져있어
관장님께서는 여기 들어올 때부터 항상 하시는 말씀이
도장이 성장하는 만큼 나한테도 그만한 페이를 쳐주신다고 하셨고
그래서 월급 협상을 해볼까 하는데
사실 내 성격상 그런 거 잘 못하고 해본 적도 없어
예전 도장에서 월급 반 쯤은 떼먹혀도 아무 말도 못 했을 정도로 얘기를 잘 못 함...
그래서 너무 떨리고 걱정돼
내가 나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 하는 걸까
사실 관장님 입장에선 수업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너무 자만하는 걸까
관장님 입장에선 아직 부족하니까 그런 페이를 결정하신 건 아닐까
근데 지금 전에 그 돈 떼먹은 도장에서 날 다시 채용하고 싶대
나만큼 일 잘했던 애가 없다고
그래서 여기 협상할 때 잘 안 되면
사실 다른 도장에서 채용 제의가 왔다고 해볼까도 해
이런 얘긴 너무 에반가
난 정 협상 안 돼면 거짓말 보태서라도 얘기 할까 생각했었어
(전 도장이 돈 얘긴 안 했지만 180정도에 제의 왔었다는 식으로)
그리고 정 협상 안 되거나 문제 생기면 걍 이 도장으로 쨀 생각도 있음
그치만 여기 도장 애들하고 너무 정이 쌓여서 쉽게 그만두지도 못하겠고
우리 동네에서는 이미 두 곳이나 그만둬서 우리 동네 도장 다니기도 좀 신경쓰여 (지금 도장은 집에서 버스로 40분 거리)
내 친구는 괜히 한 곳에 매달릴 이유가 있냐 하지만
다른 곳 가면 또 적응을 해야 할 거고
그 도장 분위기나 사람들이 나랑 잘 맞는다는 보장도 없으니
기왕 적응한 여기 계속 다니면 좋으니까...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
자기들한테 조언을 얻어보고 싶어
쓴소리 들어도 좋아
최대한 많은 관점의 얘기를 듣고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