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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산타2022.06.07

Q. 나랑 남자친구는 아직 100일도 안된 커플이야.
일주에 한번씩은 꼭 보다가 서로가 지금 바쁘다 보니 처음으로 2-3주 동안 못보게 되는 상황이 오고야 말았거든.

지난주 토요일에 잘 놀고 서로 집에 가려할 때, 남자친구가 '이제 2주동안 만날 기회가 적어지니, ㅇㅇ이 눈에 많이 담아둬야 겠다.' 라면서 나를 계속 바라보더라구.

그때 내가 생리때문에 예민한 날이기도 했고, 여제껏 일주일동안 못본 건 참았었는데, 2주간 아예 보지 못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 갑자기 울컥하더라. 참다 참다가 결국 남자친구 앞에서 울어버렸어.

나도 내가 가족이외의 사람에게 내 감정을 드러내고, 보여준 적이 없어서 굉장히 당황스러웠는데 남자친구는 어떻겠어. 남자친구에게 굉장히 미안해져서 계속 미안하다고 말을 할 수 밖에 없더라고.

2주가 긴 것 같지만, 의외로 짧은 것도 아는데
어느새 이렇게 누군가를 의지하고 그리워 할 수 있다는게 너무 신기하면서도 남자친구에겐 계속 미안하더라. 나는 어른스러운 사람이고 싶은데 자꾸 유치하게 변해가는 듯 해서.

자기들은 어때, 나보다도 더 장거리에서, 또는 더 오랫동안 서로를 보지 못하고 있는 자기들이 있을텐데 어떻게 자신을 다독이는 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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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나도 100일 조금 넘은 장거리 커플이야! 장거리라 자주 보면 일주일에 한 번, 2주일에 한 번씩 보는데 나도 언제 한 번 2주동안 보지 못하는 상황에 마지막에 헤어질 때 터미널에서 왈칵 울어버렸어 내가 이렇게 유치하게 울 지 몰랐는데 못 본다는 슬픔과 그냥 마냥 못 본다는 게 너무 속상해서 울었었어 남자친구는 자기가 울면 내가 더 울 거라는 걸 알아서 그냥 참구 달래주더라구! 사실 우리가 어떤 태도로 서로를 보고싶어 하든 2주를 못 본다는 사실은 변하지않잖아! 장거리로 백일정도 만나보니까 헤어지는 날 보내줄 때가 제일 힘들구 2-3일만 지나면 또다시 본인 생활로 돌아와서 견딜만 하더라구! 그래서 난 연락을 제일 중요시 해서 매일 자기전에 전화하고 영상통화도 자주 했어!! 나는 이렇게 일주일 이주일 텀으로 만나는 게 익숙해져서 그런지 매번 헤어짐은 아쉽지만 또 만날 날을 기다리면서 각자 시간을 보내다 보면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하고!! 만나서 뭐하지 하고 계획짜며 기다리기도 하고! 너무 내 상황이랑 비슷해서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르겠어.. 주절주절 써버렸네...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친구로써... 화이팅 해!!

    2022.06.07좋아요1
    • user thumbnale
      둥근 산타글쓴이

      정말 고마워. 글을 보며 많은 위로를 받았어. 나만 느끼는 감정이 아니구나 싶고, 무엇보다 내가 만난지 얼마 안되었는데 유난스러운건가, 오버하는 건가 하는 그런 스스로에 대한 의문을 덕분에 없앨 수 있었어. 그렇지 않아도 남자친구가 그러더라구. 앞으로 우린 같이 할 것도 많고, 재밌게 보낼일들도 많다고. 그때의 그 말이 내가 감정에 너무 치우쳐져있어서 잘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자기 말을 듣고, 남자친구의 말을 돌이켜 생각해보니 지금은 힘들어도 앞으로 펼쳐질 미래는 화창하기에, 이제는 잘 견딜 수 있을 것 같아. 사실 지금도 아직 많이 남은 2주를 생각하면 또 울컥하긴 하지만, 그래도 잘 보내볼게! 연락도 자주 하고, 보고싶을땐 보고싶다고 하려구. 고마워 정말. 우리 모두 예쁜 사랑을 해보자!

      2022.06.07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나도 글과 답글을 보면서 나만 느끼는 감정이 아니구나 싶어서 안도했어 내가 도움이 됐다기에 기쁘기도 했고! ㅎㅎ 자주 만나는 연애도 좋지만 자주 못 보면 자주 못 보는 대로 각자 시간 보내면서 자기개발도 하고 취미도 즐기고! 어떻게 보면 장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 ㅎㅎ 나두 가끔씩 들어와서 우리의 대화를 볼 수 있게 이 글은 지우지 말아주라 히히 우리가 지금이든 남자친구를 더 만나든 매번 헤어짐은 아쉽겠지만 또 우린 현생을 살아야 하니까ㅠ! 쓰니 말대로 우리의 미래는 밝고 화창하기에 솔직한 감정 그대로 느끼구 즐기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 진심으로 오래갔으면 좋겠어 앞으로도 화이팅이야!! :)

      2022.06.07좋아요0
  • deleteComment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 user thumbnale
    다시 새송이

    근데 못참겠으면 못참는대로 자기처럼 울어버리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 내가 나를 스스로 어린거같다고 자책하고 채찍질하면 나의 모든 행동과 말투 생각을 줄이거나 머뭇거릴텐데 그 나의 어린마음을 순수하다고 받아줄 사람이면 받아줄 거라고 생각해!! 나이가 들면 어찌됐든 어른스러워질테니 지금을 즐기자~~ 왜냐면 나도 그러고 있거든!! 상대방한테 과한 기대나 부담을 주지 않는다면 솔직한 감정을 보고 더 신뢰가 쌓일 수 있다고 봐!

    2022.06.07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나 장거리 10년째인데 그냥 어쩔 수 없다 싶어 투정도 많이 부리고 했지만 적응되더라고

    2022.06.12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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