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 주의! 주절주절 주의!! 연인관계 이야기야!!!

내가 어느날 요즘 잘보는 유투버가 있다고 하면서 다들 친하고 성격좋고 커리어도 좋은게 신기하다 활기찬게 넘 좋다 하면서 막 쪼잘쪼잘 전화로 남친한테 말했거든? 근데 남친 반응이 진짜 성의가 없는거야 남친은 저 유튜버 모르는 사람이긴해 자기 밥 차리고 있는 중이였고. 근데 아무리 모르는 이야기 관심없는 이야기여도 어엉 그게 요즘 재밌어? 글쿠나 신기하다 담에 같이 봐보자 어엉~ 오오~ 이런 간단한! 기본적인 리액션은 할 수 있는거고 매너 아니냐???? 아님 자기가 넘 바쁘면 지금 전화 집중이 잘 안된다고 이따 통화하자고 말하면 내가 싫다고 하겠냐고요ㅡㅡ
애초에 리액션, 말수 적은 사람한테 저걸 바란것도 아니고 말많고 리액션 잘 하는 사람이 성의 없이 어어 그러니까 너무 김빠지는거야 그래서 각자 할일하자고 끊어버럈어

내 기분이 너무 상했어 자기가 하는 말은 다 내 관심사라서 내가 그렇게 듣고 질문하고 리액션한줄아나??? 그래서 남친한테 이래이래해서 내 기분이 안좋다고 말하니까 자기가 아는 이야기도 아니고 딱히 뭐라 말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자기가 밥차리고 있어서 멀티가 안됐다 이러는데 썩.. 내 기분이 나아지지않았어.. 다음날에 자기가 미안하다고 잘못 생각했다고 사과를 했지만 쩝...

그리고 각자 일상을 공유하고 그러는건데 자기가 관심없는 이야기라 뭐라할지 몰랐다 이런말을 들으니까 내가 그럼 뭔이야길 해야하지? 뭔말을 꺼내야하지? 하는 생각도 들더라

문제는 저런 반응을 받고나서 갑자기 점점 내가 남친에 대한 마음이 바람빠지듯이 꺼지는 느낌이 들어
웃기지?? 매일 똑같은 일상에 연락을 해도 지겹다거나 지루하다 재미없다고 느낀적이 거의 없는데 요즘엔 이렇게 기계적인 연락만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이 들어..

에휴우우우우 참고로 만난지 2년 6개월정도 됐어

읽어줘서 고마워 나도 내가 뭔마음 감정인가 싶어서 글로 써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