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혹시 고민 들어줄수 있어?🥹
나랑 남친 동갑이고 나는 취준생 남친은 아직 학생이야 내가 알바도 하고있고 밖에 나가는거 별로 안좋아해서 볼일이나 약속 있는 거 빼면 안 나가니까 모아둔 돈 쓸일도 없거든
대학교 다니면서 자취하다보면 돈 나갈곳 많으니까 최근 두달동안 내가 남자친구한테 돈을 좀 많이 썼어 데이트할때 내가 더 내고 차비도 내가 더 부담하고 그랬지 남친 학교가 좀 멀어서 보러가려면 반나절동안 차를 타야되거든 내가 멀미도 심하고 한번 가는 차비로만 돈이 꽤 나가니까 이번에 너 보러 가면 밥 한끼는 사주겠지ㅎㅎ하고 농담을 했어 진짜 사달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냥 휴 내가 너보러 멀리두 간다^^/ 이런 뉘앙스였는데 걔가 아 밥~ 사야지 사야지 하 근데 내가 그럼 그 주에 돈이 얼마가 남지...하면서 막 계산을 하는거야
순간 당황해서 아ㅎㅎ...돈이 많이 부족해...? 그럼 다음에 볼까? 이랬더니 그건 또 아니래 돈 문제 때문에 안보는 건 아닌것 같다는거야 난 돈이 있던 없던 그냥 얘 만나고 잘 먹이고 잘 재우고 싶은 마음인데 순간 빈정이 확 상하더라고 난 한번도 아깝다는 생각을 한적이 없는데 얜 은연중에 계산적으로 연애하고 있었던건가 싶고. 내가 돈 부족하면 다음에 보자고 여러번 얘기했는데 그건 아니라고 계속 그래서 걍 전화 끊고 심란해서 글 써봐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